우주를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마이크 둘리 지음, 권경희 옮김 / 김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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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세상에 태어난 딸을 위해 쓴 축복의 잠언집이다. '처음 사는 인생에서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저자의 딸이 살아가면서 가졌으면 좋을 만한 마음가짐을 아버지의 마음으로 들려준다.

총 다섯 개의 목차로 나뉘어 있는 구성이지만, 전체적으로 여러 개의 단문이 연결된 구성이라 순서에 상관 없이 아무 데나 펼쳐 읽어도 될 것 같다. 책의 어느 곳에서나 영감이 되는 이야기를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책 전반에서 좌절감, 자기실현, 꿈, 인간관계 등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많은 문제에 대해 '이렇게 긍정적일 수 있나' 싶을 정도의 확신을 갖고 이야기한다. 자유, 영혼, 마법 같은 단어를 많이 사용해서 읽다보면 저자에게서 보헤미안의 느낌이 나기도 하고, 다소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다시 한번 분명 곱씹어보면 현실에 기반한 조언이다. 확신, 믿음, 사랑.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에 대한 통찰이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을 때, 부정적인 생각으로 삶에 의욕이 들지 않을 때 읽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삶의 방향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 때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필자는 타인의 부정적인 말을 듣고 삶에 의욕이 줄어들었을 때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덕분에 스스로의 가능성과 존재의 정당성에 대해 긍정하게 되었다. 이렇게 강한 긍정의 기운이 텍스트 너머까지 전달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이 긍정과 축복의 기운을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한번쯤 읽었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사는 게 좋지 않은가. 특히 자신의 삶이 힘들어서 부정적인 생각에 점철되어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한 확신이 사라져 방향을 잃은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잠깐 쉬어간다고 생각하고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조심스레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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