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나비들 아트사이언스
벤 로더리 지음, 이한음 옮김 / 보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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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놀라운 나비들>

여러분은 나비와 나방의 차이, 나비와 나방이 세상을 보는 방법, 나비의 날개가 화려한 이유에 대해 아시나요? 혹시 궁금하지는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이 책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것들과 더불어 나비의 한살이, 애벌레와 성체 나비의 삶, 여러 나비과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답니다.



이렇게만 설명하면 별로 흥미롭지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쵸? 그래서 책 속 내용을 살짝만 말씀드릴게요. 모든 나방과 나방은 '나비목'이라는 아주 큰 곤충 무리에 속해요. 참고로 생물은 종-속-과-목-강-문-계 순으로 분류됩니다. 중학교 과학 시간에 무조건 외웠던 순서이죠ㅎㅎ 나비목은 지금까지 발견된 모든 생물종의 약 10%나 차지하고, 나비목은 크게 8개의 집단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아마 나방보다 나비를 더 많이 봐 왔을 거예요. 그런데 사실 나비목 18만 종 가운데 10% 정도인 2만여 종만 나비이고, 나머지는 나방이라고 합니다. 정말 의외이지 않나요? 그 이유는 아마 나비는 우리가 활동을 많이 하는 낮에 주로 활동하고, 나방은 주로 밤에 활동하기 때문일 거예요. 이 외에도 둘을 구분하는 방법이 더 있는데, 그건 책에서 여러분들이 확인해 보시길 바라요!



앞서 나비목은 크게 8개 집단으로 나눠 볼 수 있다고 했는데, 각각 호랑나빗과, 부전나빗과, 네발나빗과, 팔랑나빗과, 흰나빗과, 부전네발나빗과, 미국나방니빗과입니다. 이 책에서는 8가지 과의 나비들을 세밀화와 함께 모두 다루고 있어요. 각 과의 나비들이, 또 그 과의 나비 종류마다 한살이, 식성과 서식지, 생존 방식 등이 어찌나 다르던지 같은 나비 종류가 없었던 것 같아요. 세상에 이렇게 많은 나비가 있지만 우리는 단순히 '나비', '나방'이라고만 생각하고 지나가는데, 이런 책을 보고 각 종류들의 외관이나 특성을 익혀두면 자기도 모르게 자세히 살펴보게 될 것도 같아요. 그러면서 '어 이게 이 나비네?'하고 알아본다면 그것보다 큰 기쁨은 없겠죠? 앎의 즐거움은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벤 로더리가 그린 나비와 나방의 세밀화들도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사진이라 해도 믿을 수 있는 그림이에요. 앞서 리뷰했던 『놀라운 동물들』에서도 놀라운 동물 세밀화를 보여 주었지만, 나비와 나방은 그보다 훨씬 작아 관찰하기 힘들었을 텐데, 나비 무늬와 솜털까지 선명하고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예요.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이 필요했을지 짐작이 안 갑니다. 그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도 한번쯤 벤 로더리의 그림을 봤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이런 나비와 나방은 이때가지 다양한 환경에 적응했지만, 최근 인간이 가하는 위협 때문에 살아남기 힘들어지고 있어요. 인구가 늘어나며 이들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살기가 어려워지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전 세계 날씨와 기후 조건이 바뀌면서, 나비와 나방의 이동 양상과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고 해요. 영국과 미국에서 지난 20년 사이에 도시에 사는 나비종의 수가 70%나 넘게 줄었다니, 얼마나 많은 위험에 처했는지 알 수 있겠지요. 벤 로더리는 우리가 나비와 나방을 돕는 가장 쉬운 방법이 '텃밭과 정원 가꾸기'라고 합니다. 창밖에 둔 작은 화분도 그들이 꽃꿀을 먹을 수 있게 해 주고, 알을 낳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주기 때문입니다.

저도 올해 아보카도를 먹고 그 씨앗으로 싹을 티워 여태 기르고 있는데요, 나중에 여유가 더 생기면 반려 식물을 몇 개 더 키워 이런 나비와 나방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벤 로더리의 바람처럼 저도 우리 모두가 상생하려는 노력을 해서 지구의 놀라운 생물들이 오래오래 함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나비와 나방들을 함부로 죽이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 중에 하나일 거예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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