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o 바다 탐험 아트사이언스
티머시 내프먼 지음, 웨슬리 로빈스 그림, 김영선 옮김 / 보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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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Let's Go 바다 탐험>


복어는 어떻게 적들을 겁주어 쫓을까요?

얼음처럼 차가운 물속에도 동물이 살고 있을까요?

뱀파이어오징어는 왜 그런 이름을 얻게 되었을까요?



이런 바닷속 이야기가 궁금한가요? 그럼 앨리와 올리, 반려견 야우저와 함께 바닷속 여행을 떠나보아요. 해변에 서식하는 생물부터 난파선, 차가운 바다, 유광층, 무광층과 심해에 사는 생물들까지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예요.



우리는 해변에 사는 생물과 햇빛이 드는 바다에 사는 생물들은 잘 알지만,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 약광층과 햇빛이 아예 들지 않는 무광층과 심해 사는 생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이 책은 그런 생물들까지 설명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는 언제나 무서우면서도 흥미롭기 마련이니까요. 각 장의 밑에 나오는 5개의 그림은 각 주제에 대한 핵심 키워드예요. 해당 주제에 어떤 생물이 나올지 예상해 볼 수도 있고, 책을 다 보고 어떤 생물들을 봤는지 다시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책은 보드북 형식이라서 어린 친구들도 책장에 손 벨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읽을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주제는 산호초와 약광층, 무광층과 심해 부분이었어요. 색이 화려한 산호초 부분에서는 눈도 즐거웠지만 최근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며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이 예쁜 산호초들을 오래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했지만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인간 중 하나로서 너무 미안했어요. 인간도 지구에서 사는 생물 중 일부일 뿐인데 이제 이런 생물들의 죽음을 간과하지 말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약광층과 무광층, 심해 부분은 여전히 신기하고 낯설어서 기억에 남았어요. 바다 생물의 90%가 유광층에서 산다니 약광층과 무광층 등에 사는 동물들이 낯선 건 어쩌면 당연하겠죠? 저는 어릴적 『무지개 물고기』라는 책에서 심해에 사는 물고기에 대해 처음 알게 됐던 것 같은데, 너무 무섭게 그려져 있어서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이 외에도 <니모>의 주인공이기도 한 빨간색 몸통에 흰 줄이 있는 '흰동가리'가 독 있는 말미잘에 숨어 있을 수 있는 이유, 개복치는 사실 무시무시할 정도로 크지만 엄청 느리게 헤엄치고 해파리만 먹는다는 사실, 부채뿔산호가 식물이 아니라 말미잘의 친척뻘 되는 동물이었다는 사실, 옛날 뱃사람들은 바다사자를 인어로 착각했다는 사실, 대왕쥐가오리의 평균 몸무게는 약 1톤이나 된다는 사실 등 신기하고 재밌는 부분이 많이 있답니다.


우리가 몰랐던 바닷속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앨리와 올리와 야우저의 바다 탐험에 함께 해봐요! 깊고 넓은 바다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거예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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