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미나이트메어 : 유령들의 세계를 탐구해요 아트사이언스
카르노브스키 그림, 루시 브라운리지 글, 강준오 옮김 / 보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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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루미나이트메어>


이 책은 무지무지 특별한 책이에요. 세상에는 우리의 눈에 실제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존재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 두 가지를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세계 각 나라들의 역사와 사람들의 생활과 신비로운 장소, 그와 관련된 옛날이야기나 신비하고 무서운 전설까지 알아볼 수 있어요. (유령과 귀신까지도요!) 이 많은 이야기들을 전하기 위해 책의 페이지마다 세 가지 그림이 겹쳐져 있어요. 그 그림들은 오로지 책 앞의 주머니에 있는 '마법의 렌즈'로만 선명히 볼 수 있죠. 마법의 렌즈와 함께 떠나는 탐험이라니, 벌써 흥미롭지 않나요?



여기에 나오는 10곳의 장소는 세상에서 가장 신비스러운 장소들이랍니다. 궁전이나 묘지, 난파선이나 피라미드 등 모두 으스스한 이야기에 관련돼 있을 것만 같은 곳이에요. 이 이야기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마법의 렌즈'가 필요해요.




그 '마법의 렌즈'에는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이렇게 3가지 렌즈가 있어요. 빨간색 렌즈로는 각 지역의 역사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요. 초록색 렌즈로는 그 지역의 신비로운 장소를 살펴볼 수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다 보면 위험하나 동식물이나 유령, 귀신을 만날 수도 있답니다. 파란색 렌즈로는 눈에 보이지 않게 꼼꼼히 감추어졌던 신비한 세상을 볼 수 있어요.



이 많은 것들을 우리 스스로 찾기엔 힘들 수도 있겠죠? 그래서 그림 뒷페이지마다 각 장소의 설명을 포함하여 빨간색 렌즈를 통해 찾을 수 있는 인물들, 파란색 렌즈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귀신이나 유령들에 대한 설명이 적힌 사례집이 있답니다. 사례집에 적힌 설명을 읽고 그림을 다시 보면, 훨씬 많은 것들이 보인답니다! 




사진에 나온 이야기는 모두 러시아의 겨울궁전 한 곳에 대한 이야기에요. 이렇게만 봐도 정말 많은 것을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책을 통해 나머지 장소에 대한 이야기도 직접 만나보시길 바라요. 하루종일 봐도 될 정도로 재밌고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답니다.




저는 이 책을 보고 세상에 요즘에는 이런 책도 나오는구나 싶어서 너무 신기했어요. 제가 어릴 때도(약 15년 전..?) 색깔 렌즈를 통해 그림을 보는 책들은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담은 책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거든요. 제가 각 렌즈를 바꿔가며 책을 보고 있을 때 저희 엄마도 궁금해하셔서 잠깐 보여드렸는데, 요즘 이런 책도 나오냐며 저희 엄마가 더 재미있어하시더라고요. 저도 정말 여태 받아 본 보림출판사의 책들 중 가장 재미있었던 책이었어요!!😆


요즘 교육과정 수업에서 듀이의 이론을 배우고 있는데, 듀이는 '학습자의 교과 발달단계'를 세 단계로 나눴더라고요. 순서대로 '놀이와 일', '역사와 지리', '과학' 순이었어요. 이 책을 포함한 아티비터스 시리즈 책에서는 학습의 첫 번째 단계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몸과 손을 움직여 직접 해 보는 활동'을 통해 두 번째 단계에서 중심이 되는 '역사와 지리' 교과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3세 이상이라면 어느 발달 단계에 있는 아동이라도 많은 배움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활동을 하면서 지식 학습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면 제가 학부모더라도 시리즈로 소장하고 싶을 것 같아요. 굳이 어린이만 그림책을 보는 건 아니니 그림책을 좋아한다면 누구에게나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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