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극한기
이지민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만 보고 이 시대의 아픈 청춘들을 떠올렸다.

아마 나도 작가처럼 청춘을 호된시기로 생각했나보다

누구나 지나가는 청춘이 많이 아플수록 성장하는 거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청춘하면 일과 사랑이 떠오른다.

 

뭐 특별할 것 없는 옥택선의 인생에 사랑이 찾아온다.

첫 사랑을 만나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는데 ,

아니란다. 그 사랑은 사랑이 아니고 질병이란다.그것도 사랑에 빠져 죽게 되는 ....,아직 예후가 불분명한 바이러스.

잠시 당황스럽다.

작가는 무엇을 담아내려고 하는 건지

진짜 청춘을 이야기 하는 것은 맞는지 궁금해졌다.

사랑에 빠지는 바이러스라는 소재만으로도 책을 붙들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난 작가도 모르고 책의 내용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내 마음에는 사랑 바이러스는 사랑을 통해 치유될 것 같았는데

그렇지는 않은 가보다.

누구나 청춘의 시기를 지나간다.

그리고 어떤이는 슬픔으로 어떤이는 아픔으로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승리로 기억할 지도 모른다.

 

빠른 전개와 당황스러운 만남 그리고 웃음과 슬픔이 묘하게 어우러진

비빔밥을 먹고 있는 것 같았다.그 속에 어떤 나물이 숨겨져 있는지 모르면서

열심히 먹고 있는 한 청춘을 '청춘 극한기'에서 만났다.

 

OTS바이러스가 조금더 진보해 많은 이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바이러스로 진화한다면 세상이 너무 재미 없어지려나?

아직도 내가 너무 어려 어뚱한 상상을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청춘 극한기'를 통해 나름 나와는 다른 청춘을 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