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
헤르만 헤세 지음, 김이섭 옮김 / 민음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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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아들과 함께 읽어 보려고 먼저 읽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왠지 아이에게는 읽지 말라고 하고 싶었다.

두 아이의 맘이 되어  처음읽는 헤세의 작품 .

아마 헤세도 이 때는 삶이 버거웠으리라

나이가 들며 달라졌을거라 생각이 된다.

한스 기벤라트의 죽음에 방황하는 사춘기의 아이들이

공감을 할까 염려되어 숨기고 싶다.

놀기를 좋아하고 평범하던 아이들의 삶은

학교라는 사회에 들어서며 자신도 모르는 새

경쟁과 기대,점수,평가로 힘겨워한다.

때로는 선택되어도

혹은 선택받지 못한 아쉬움에

자신의 생활을 힘겨워 하는 것은 아닐까? 

성장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세상으로 부터 상처 받지 않고

앞으로 난 곧은 길만 가주기를 바라보는

내 자신이 부끄럽지만 ......,

내가 방패가 되어 막아주고 싶은데

.............................

생활이 아이들에게 힘겨워 질때

꺼내어 펼쳐 볼 수 있는 추억을 ,사랑을 많이 만들어 주어야겠다.

한스가 정말 힘들어 고향으로 돌아왔을때

좀 더 따뜻한 가족의 사랑이 있었더라면

아마도 달라졌으리라.

한스 기벤라트를 만나며

자식에 대한 기대와 욕심이 그들을 짓누르지 않게

한 발 물러서

그들을 지켜 보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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