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지만 갈 수 없기에 책으로 나는 여행을 한다. 인터넷으로 함께 할 사람들을 모으고 계획하여 여섯 남녀는 북유럽으로 떠났다? 놀라웠다. 한 달정도의 기간을 여행하는데 전혀 알지 못하는 이들과 함께 먹고 자고 여행한다는 것이~ 동성만이 아니라 이성도 함께? 재미난 something이 있으려나 내심기대도 했는데.... 로맨스는 없었던 것 같다.아니 있는데 책에는 담지 않았나? 작가는 전에 같은 방법으로 유럽7개국을 여행 한적이 있다고 했다. 당시에 해 보지 못했거나 함께 여행하며 불편했던 사항들을 나름 조정해 여행을 계획하고 행동했던 것 같다. 책의 앞부분에 함께한 이들의 간단한 프로필이 소개 되어 있었으나 낯선이들이 동행이 주는 재미를 느끼고 싶어 처음에는 읽지 않았다. 책을 접으며 여행기 속에서 보인 모습과 프로필을 비교해 보았다.이렇게 여섯 남녀는 북유럽을 캠핑카를 타고 다녀 왔단다. 3500kg이상되는 캠핑카를 타고 독일,덴마크를 거쳐 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을 여행했다. 캠핑카로 이동을 하다보니 나라마다 구비 되어있는 캠핑장의 풍경을 전해 듣는 것만으로도 다른 여행기와는 다른 면이 보였다.우리 나라와는 너무도 다른 자연환경이 주는 여유가 느껴졌다.덕분에 많은 시간 주행을 하고 배를 타고 이동하는 곳도 많았던 것 같다.캠핑장에서 또 다른 이들과의 만남도 정겨웠다.물론 나라마다 대표적인 관광지나 박물관의 소개도 나와 있다. 실질적인 여행에 보탬이 되는 여행안내서라고해도 손색이 없다. 캠핑카예약부터 주유및 숙박그리고 북유럽의 살인적인 물가에 대비하는 여러 노하우등~ 배낭에 옷가지 챙기고 여권그리고 조금 넉넉한 식료품을 챙겨 떠나야 할 것 같다. 그들의 trouble episode를 읽으며 보여지는 것보다 어려움이 많았겠지만 떠난 그들이 부러웠다. 일상을 떠난 여행 그리고 여행속의 일상이 겹쳐지는 여행기였다. 자연의 풍경을 담은 아른답고 여유로운 사진과 그 속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용감한 여섯 남녀 보인다. 산타클로스마을을 가로자르는 북극권 경계선위에서 점프하는 사진을 찍으려고 애쓴(?)그들의 웃음과 수고에 보는 이는 넘 즐거웠다.(위의 사진) 여행은 우연과 만남을 만들고 우연속에 행복을 만들고 그리고 아쉬운 이별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