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살면서도 수 많은 말을 듣고 보고 이야기하며 살고 있다. 때로는 무슨 말인지도 모르고 그저 고개를 끄덕일때도 있고 가끔 아주 적은 글이나 말이 나의 가슴을 따뜻하게 우리아이를 기쁘게 한다. 아마도 맛있는 말도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동시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목소리톤을 조정해가며 들려준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 본 '잡사봐~잡삽봐 '소리에 온 집안에 웃음이 퍼진다. 얼른 받아 먹어야 할 것 같다. 나도 침이 꿀떡 넘어간다. 동시의 매력은 짧은 단어로 순식간에 몰입되고 상상되어 공감되는 것이 아닐까. 넘치지 않는 그림이 동시의 맛을 더욱 살려준다. 동시집 한권을 모두 소리내어 읽었다. 책을 덮으며 나름 작가분의 나이를 가늠해 보았다. 아마도 그리 많지 않으실 듯 했는데... 친정어머님의 나이시다. 잠깐 놀라기도 하며 그래서 시인인가 싶기도 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맑은 마음과 다른이를 배려하는 마음 자연을 사랑하시는 마음까지 동시를 읽을때마다 전해져 온다. 세상의 사는 이유는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라고 했던가. 아이가 동시를 읽고 행복하고 많은 것들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물총고기물총 쏜다! 푱! 뻥!뻥!뻥! 신나게 유희윤선생님~시가 맛있어요. 칭찬받고 싶다는 선생님의 말에 또 한번 웃음지으며 행복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