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조각달
로즈메리 웰스 지음, 김율희 옮김 / 다른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작가는 오랜시간을 준비해 독자들을 1860년대의 남북전쟁당시의 미국버지니아로 안내한다.인디아라는 열두 살의 여자아이의 시각에 비친 남북전쟁당시의 가족의 모습과 이웃그리고 전쟁의 모습을 담아 보여주고 있다.소설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과 사건은  실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전쟁 속에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잃고 처참한 죽음을 직면하기도 했지만 인디아는 전쟁 속에서 성장하고 스스로의 꿈을 스스로 찾아 나선다.

 

전쟁을 시작할때는 분명 이유가 있었다.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사람들은  명분보다 서로 상처를 내고 죽이며 자신마저도 죽음으로 몰아간다. 요즈음도 세계 여러 지역에서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작가는 전쟁의 역사적 의미보다 그 속에 담긴 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전쟁 속에서 이념이나 명분이 아닌 사람으로 생활하고 그 속에서 성장하고 아픔을 이겨내며 마침내 전쟁을 이겨낸 진정한 영웅을 인디아와 에모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붉은 조각달이 주는 다른 면은  1860년대의 의학수준과 과학의 여러 모습과 여자라 차별 받는지도 모르며 당연히 받아들였던 당시의 사회모습도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제 막 화학적인 약품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외과적 수술과 소독이 사용되기 시작한 상황을 책 속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를 보는 듯 당시의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

 

시간은 흐른다.

누구에게나  어떤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시간은 흐르고 아이들은 자란다.

많은  청소년들이 전쟁의 시간 속에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아낸 인디아와 에모리를 만나보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한발 내딛어 보길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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