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폴리 레인보우 북클럽 17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김선희 옮김, 박지애 그림 / 을파소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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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의 폴리를 만났다.19세기의 도시의 부유한 여성들은 남자와 집안에 의존해 사는 삶을 살았다고 한다. 어찌보면 지금으로는 상상이 잘 되지않지만 [사랑에 빠진 폴리]를 읽으며  1800년대 이후  여성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까지 미국역사 속의 여성의 경제참여및 지휘향상과정을 엿 볼 수 있었다.

가난하지만 스스로 삶의 주인공으로 주어진 삶과 사랑그리고 우정을 지켜내고 가꾸며 성장하는 사랑스런 폴리를 만났다. 작가의 전작 [사랑스런 폴리]를 통해 어린 폴리를 만났다면 [사랑에 빠진 폴리]를 통해서는 스무살의 긍정적이고 자신의 삶을 당당히 마주한 폴리를 만날 수 있다.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화려하지도 않고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해 거절 당하는 일도 많고 또래 친구들의 화려한 사교계의 삶을 보며 좌절하기도 한다.

다정하고 부유하고 멋진 시드니의 사랑을 폴리는 받아들이게 되는지, 파니와의 우정은 지켜낼 수 있을까? 쇼집안의 파산은 폴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궁금증을 가득안고 넘긴 책 속에서  폴리는 현실에 당당히 마주하며 주위의 불행을 행복으로 자신보다 어려운 제인을 도와주고 쇼집안의 파산을 가족처럼 함께 아파해주고 이겨내도록 돕는다.

폴리의 주변 사람들은 의지를 뜻한다는 폴리동생 윌(will),집안의 넉넉함에 사교계의 화려함에서 지신의 삶을 설계하고 자신의 사랑과 우정을 찾게 되는 파니,부자집 왕자님에서 파산한 집안의 빚쟁이 아들톰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얻게 되는 톰으로....말괄량이 소녀에서 농부의 삶을 꿈꾸는 모드,파산했지만 자신의 상황을 속이지 않고 진실하게 내 보이는 쇼씨등 위기를 극복해 내고 모두들  삶의 주인공으로 당당해지는 모습에 미소가 지어진다.

더불어 자신의 우정과 사랑사이에 자신이 진정 원하고 바라는 선택을 과감히 마주 하는 폴리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딸아이를 키워서일까? 아니면 내가 여자이어서일까?

지금은 여자라고 해서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자라면서 스스로 의 삶의 주인공으로 일과 사랑그리고 우정을 지켜나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여자여서가 아니고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각과 사람의 잠재적인 능력을 보는 눈이 부족했던 건 아닐까~

사람을 믿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나의 어깨를 내어 줄 수 있고  용기를 북돋울 수있는 사랑스런 폴리의 긍정적인 사고가 나에게 전달되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폴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궁금하다면 어서 책을 펼쳐보길 ~ 사랑스런 폴리의 미소가 나에게도 전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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