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유
박기원 글, 김은하 그림 / PageOne(페이지원)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한모금을 넘긴다. 속이 짜르르해온다. 

한모금,두모금.....어느덧 각 일병을 해치운다. 

아른아른하고 알딸딸해온다. 

생각들이 쏟아서 나온다. 

아니다.기억들이? 상상들이? 마구마구 흘러넘친다. 

그렇게 써내려간 책, 음주사유.

좋으면 좋아서 나쁘면 나빠서 마시는게 술이라던가? 

누구는 술을 마시면 자더란다, 울더란다,떠들더란다,전화를 붙들고 놓지 않더란다,물건을 잊는단다,, 

어느 날은 미국땅에 가서, 영국땅에 가서 만취한다. 

술을 마시니 아무하고나 친구가 되고 너무 빨리 친구삼은 탓에 사기도 당한다. 

재밌다. 

술이 깨면 잃은 것에 대해서 배가 아플지 모르지만 어쨌거나 그 순간만큼은 즐겁다. 

여기가 내 모든 세상인 것처럼 편안하다. 

내일은? 생각안난다. 

술을 마시는 지금은 오늘이라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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