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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가하자, 끙끙 - 0~3세 아기그림책 ㅣ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민오 지음 / 보림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참 단조롭다. 단조롭다 못해서 좀 우스웠다.
첨 부터 끝까지 계속
'응가 하자.
끙끙,끙끙,
끄응끙
이야 나왔다.
아호!'
이 내용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렇지만...이 책에 나오는 소,개,하마,병아리, 말,악어,아기의 표정이 참 사실적이고 실감난다. 특히 맨처음에 나오는 소의 포즈는 굉장히 재미있다. 입에 신문지를 구겨서 물고 머리의 뿔을 두 앞발로 잡고 변기에 앉아서 힘을쓰는 그 폼이란.....
마지막에 나오는 아가의 끙끙 거리는 얼굴을 보면 저절로 힘이 주어진다.ㅎㅎ 한번 힘을 주어서 잘 안되자 팬티를 잡고 무척 쑥스런 표정을 짓는데. 모두 응가하는데 성공했던 동물들이 합창한다.
'다시한번 해보자.
끙끙,끙끙,끄응끙.'
우리의 주인공! 드뎌 성공을 하고 동물들과 함께 춤을 추며 즐거워한다. 그리고 동물들의 '응가'가 참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렇지만.. 좀더 다양한 내용이 들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