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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심청 - 처음 만나는 그림동화, 전래동화 17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전래동화 1
박민호 지음 / 삼성출판사 / 1997년 4월
평점 :
절판


사실 평점 매기기에 좀 인색한 편인데..이책은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다. 어린아이들이 읽기 좋게 잘 절제되어 간추려진 내용도 괜찮았고 더 후한 점수를 줄 부분은 이 책의
그림이다.

여기 나온 인물들의 눈썹은 하나같이 아래로 쳐져서 순박해보이고 눈은 단추 처럼 작고 검어서 오히려 정이 간다. 특히 물에 빠진 심봉사를 구하려고 물에 뛰어드는 스님의 포즈며 표정은 시선을 붙들기 충분하고, 다음페이지에 공양미 삼백석을 내라고 손으로 세개를 꼽으며 엎드려서 심봉사를 설득하는 장면에서 스님의 표정은 참 귀엽기 까지 하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밥상앞에 앉은 청이를 뒤로하고 고민하느라 장죽을 뻑뻑 빨아대는 심봉사의 근심이 깊은 표정이다. 뒤에 놀란 검은눈을 깜빡이는 청이의 표정은 놀란 토끼처럼 순진하다. 거기다가 25페이지의 돈을 가지고 튀는 뺑덕어미의 해학적인 표정이라니... 넘 재밌다.

책 내용 보다도 그림에 눈이 가니.. 그래서 그림책인가?ㅎㅎㅎ 아직은 '신데렐라'와 '목마타고 날아간 이야기'에 빠진 울 아들래미의 총애를 받지는 못하지만 이 엄마가 읽어주겠다는데 자기가 어쩔건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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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모자 - 스폰지 북
피터팬 편집부 엮음 / 피터팬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스폰지 북이라 표지가 폭신폭신하고 느낌이 좋아서 잘 읽어주는 책이예요. 거기다가 사촌누나를 좋아하는 울애기는 놀다가도 '빨간모자 누나'책 읽어줄까? 하면 90프로는 '응'한답니다. 다른 책들은 '읽어줄까'하면 거의 절반 정도의 비율로 거절을 당하는데.. 이책은 웬만하면 읽어주라는 책이랍니다.

왼쪽 페이지는 글,오른쪽 페이지는 그림으로 구성 되어있는데요. 책 크기가 좀 작은 편이기는 하지만 왼쪽페이지 전체에 글씨가 꽉 차있고, 페이지가 모두 50페이지 가까우므로 집중력이 없는 어린애기들한테는 한번에 다 읽어주기에는 좀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 책을 살 당시 25-6개월 정도이던 우리 아들래미는 책을 읽는 도중에 단 한번도 딴 청을 부리지 않고 집중을 잘 해서 듣더군요. 그래서 더 없이 감사한 책이예요. 그림은 파스텔로 그린 듯한 터치여서 애들이 보기에 전혀 무리가 없구요 그림 하나 하나가 참 귀여워요.

마지막 내용중에 사냥꾼이 빨간 모자와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가위로 늑대배를 잘랐다는 장면은 요즘말로 하자면 좀 엽기적이긴 하죠? 그래두 머.나두 어렸을때 읽고 자랐으니까 우리애가 읽어도 괜찮겠지 하고 스스로 위로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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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 타고 날아간 이야기 - 처음 만나는 그림동화, 창작동화 32
오정희 지음, 권효실 그림 / 삼성출판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명이라는 남자애의 엄마가 둘째를 낳던날밤 목마를 타고 예쁜 꽃을 꺾어와 보니 엄마가 예쁜 여자동생을 낳았다는 그런 줄거리인데.. 그림두 예쁘고.. 내용도 좋더군요. 근데...처음 만나는 그림동화라는 책으로는 내용중에 나오는 표현방식이나 단어들이 좀 수준이 높더군요..

이번에 신데렐라,효녀심청,미운아기오리...등 이 '처음 만나는 그림동화'의 책을 여러권
같이 구입했는데.. 다른책들은 그런대로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 별 무리가 없을거 같았거든요.. 문장을 보면

'한쪽 뺨이 맘알을 문 듯 불룩해요'라든가.
'할머니는 이불귀를 꼭꼭 여며 주고'
'흰 갈꽃들이 손짓하듯 조용히 나부끼는 갈대밭을 지나'
'단단한 껍질 속에서는 새 움이 자라지'

뭐 이런 수준 높은게 많더라구요. 참고로 울아들은 28개월이랍니다.

그렇다구...꼭 나쁘다는건 아니구요.. 수준이 높으면 더 오랫동안 읽힐수 있으니까 더 좋은거죠..머. 암튼 참 아름답고 따뜻한 얘기네요.. 이번에 산 동화책 중에선 개인적으론 이책이 젤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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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가하자, 끙끙 - 0~3세 아기그림책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민오 지음 / 보림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참 단조롭다. 단조롭다 못해서 좀 우스웠다.

첨 부터 끝까지 계속

'응가 하자.
끙끙,끙끙,
끄응끙

이야 나왔다.
아호!'

이 내용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렇지만...이 책에 나오는 소,개,하마,병아리, 말,악어,아기의 표정이 참 사실적이고 실감난다. 특히 맨처음에 나오는 소의 포즈는 굉장히 재미있다. 입에 신문지를 구겨서 물고 머리의 뿔을 두 앞발로 잡고 변기에 앉아서 힘을쓰는 그 폼이란.....

마지막에 나오는 아가의 끙끙 거리는 얼굴을 보면 저절로 힘이 주어진다.ㅎㅎ 한번 힘을 주어서 잘 안되자 팬티를 잡고 무척 쑥스런 표정을 짓는데. 모두 응가하는데 성공했던 동물들이 합창한다.

'다시한번 해보자.
끙끙,끙끙,끄응끙.'

우리의 주인공! 드뎌 성공을 하고 동물들과 함께 춤을 추며 즐거워한다. 그리고 동물들의 '응가'가 참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렇지만.. 좀더 다양한 내용이 들어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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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 처음 만나는 그림동화, 명작동화 3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명작동화 3
페로 지음 / 삼성출판사 / 1997년 4월
평점 :
절판


신데렐라의 내용과 우리나라의 콩쥐팥쥐의내용이 왜그리도 똑같은지.. 나라는 다르지만..왠지 통하는 정서는 있었던 모양입니다. 계모한테 구박을 받는거며 무도회에 못참석하게 하지만 요술할머니나,두꺼비가 나타나서 도와주는거 하며, 잃어버린 신발의 주인을 찾아서 왕자와 결혼하는거 하며..

하지만 애들이 이 글을 읽으므로서 계모에 대한 선입견이 나쁘게 박혀 버리는거 같아요. 저또한 어렸을때 이 동화를 읽어서 그런지 새엄마는 무서운 사람 이라는 인식을 갖고 살았죠. 하지만 나쁜 점 보다는 좋은 점을 우리애가 배웠으면 싶네요.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인내하며 버텨나가면 뒷날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는 그런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동화책에서 좀 아쉬운점은 우리애가 아직 어려서 글보다는 그림을 위주로 보는 편이라서 그러는데.. 허둥지둥 도망치는 신데렐라의 뒤로 계단에 떨어진 구두 한짝이 보이는데.. 그 구두를 더 부각을 시켜서 그렸으면 더 이해가 빨랐을걸... 하는 생각과, 뎅뎅뎅...열두시를 알리는 시계소리가 나는 장면에서 시계가 좀 더 크고 화려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네요. 왕궁에 걸려있는 시계니깐 더 화려하면 우리애가 좋아하겠어서..ㅎㅎ 우리 애가 시계를 무척 좋아하거든요.

글구 글씨체가 좀더 현대적이고 귀여운 글씨체였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우리애가 좋아하는 책이라 가격에 비해서 품질이 좋다는 평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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