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털털 굴삭기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 23
정하섭 글, 한병호 그림 / 비룡소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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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좋아하는 26개월짜리 우리아들을 위해 주문한 <털털털 굴삭기>. 하루에 최소 다섯번은 읽어주어야 하고 밤에 자기전에 읽어주는 책 목록속에 꼭 포함되는 영광을 누리는 책이랍니다. 하지만 책 재질이 좀 얇은편이라 찢어지기 쉽고,책 제본상태가 안좋았는지 두장씩 연결된채 두번이나 뜯어져 나가서 아쉽더군요. 하지만 내용은 재밌었어요.

트럭처럼 많은 짐을 싣고 다닐수가 없어 빵빵대는 건방진 트럭한테 구박당하고, 날씬한 승용차처럼 빨리 달릴수도 없어 작은 승용차에게 추월당하고, 사고가 났을때 출동하는 엠뷸런스에게도 비키라고 야단맞고, 길을닦는 롤러에게 바퀴자국난다고 구박당하고...우리의 주인공 굴삭기는 점점 자신감을 잃고 필요없는 존재가 된것만같아서 슬퍼하죠..그렇지만 구불구불한 산길에서 위에서 굴러떨어진 바위와 흙을 금새 치워서 드뎌 자신감을 회복합니다..

우리네 인간사도 그렇더군요.. 물질적으로 풍요한사람, 많이 배워 똑똑해 보이는사람,
좋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 사교성이 좋은사람, 복권에 당첨 된사람,잘생겨서 부러운사람,말을 잘하는 사람.... 등등. 내가 못가진걸 부러워하다보면 참 사는게 재미없다 싶어지기도 하다가.....결국 내가 있는 이자리에서 나의 역할을 잘 해나가는게 제일 값지고 당당한거라는걸 깨닫는 순간 어느새 삶은 황금빛으로 빛나보이더군요.

우리애도 이 진실을 이책을 통해서 깨달을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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