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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용을 보여 주는 거울 - 첫사랑을 위한 테라피 ㅣ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5
마르탱 파주 지음, 배형은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5월
평점 :
내가 읽은 마르탱 파주의 책들은 모두 연관성이 있어보인다.
최근에 읽은 [더러운 나의 불행 너에게 덜어줄게]는 이번 작품과 더 관계가 있다. 속편이나 한 시리즈 같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그의 작품을 접했을때,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는 진지한 사회 부적응자의 고민거리였다면 최근에 나온 이 두작품은 좀 더 부드러운. 청소년들을 위한 귀여운 반항일기 같다.
[더러운 나의 불행 너에게 덜어줄게]와 [숨은 용을 보여주는 거울]에는 학생신분의 마르탱파주가 있다. 그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 홀로된 아빠와 함께 살고 있고, 학교에서 소위 왕따클럽에 속해있다.
홀로된 아빠는 엄마를 읽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마르탱을 사랑하는 서툰 홀아비일뿐이다.
전작이 왕따클럽의 친구들과의 소동이 주제였다면 이번 소설엔 첫사랑이야기가 들어있다.
왕따클럽의 네명중 나, 마르탱은 같은 반 여자아이 마리와 친하게 되고, 그녀의 사랑고백을 받게된다.
누군가에게 사랑고백을 받는 다는 사실은 왕따클럽의 친구들중에서 뉴스거리가 되지만, 여자에게 고백을 받은 후 한시간만에 고백을 취소당한다. 그녀에게 제때에 맞춰 키스를 날리지 않았다는 게 친구들의 의견이지만 그는 그게 중요하지 않다.
마리와 다시한번 사랑이야기를 꺼내고 싶다가도 그런 순간이 아직은 두려운게 솔직한 마르탱의 마음인거 같다.
앞으로 마르탱을 포함한 왕따클럽의 친구들에게 어떤 일이 다가올지 무궁무진한 미래가 펼쳐져 있다는 것.
그것은 제목에서와 같이 숨을 용이 언젠가 날수 있다는 것일거니까.
마르탱과 친구들은 더이상 안타까워 하지 않는다.
숨을 용을 보여주는 거울이란 상징적인 것으로 그들에게 하나의 희망처럼 다가간다.
사회의 약자들의 이야기를 밝고 귀엽고 희망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마르탱파주.
그 덕분에 세상 우울한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책이 탄생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