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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과 함께하는 한방채식 여행
이현주 지음 / 효형출판 / 2013년 5월
평점 :
기린한약국.
이 책을 쓴 저자가 운영하는 한약국의 이름이 기린이다. 기린은 내 이름과도 비슷해서 어려서부터 내 별명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 가방속에서 책을 꺼낼때마다, 책장에 꽂힌 책을 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ㅋㅋ
나를 부르는거 같아서 ㅋㅋ
하지만 기린한약국의 원장님 이현주씨는 기린이라는 이름은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동물원의 기린을 생각해서 만든것이 아니라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 말과 비슷한 발굽과 갈기를 갖고 있다고 알려진 상상 속의 동물"인 우리나라의 옛 선조들의 유물에 그려져있는 영겁의 동물을 생각하고 만든것이란다. 그녀가 이 기린을 좋아하게 된 이유도 상서롭고 뛰어남의 동물이기 때문이라는 얘기에서 살짝 놀랐다. 나도 앞으로 내 별명을 이 영겁의 동물 기린으로 생각하고 싶다.
채식은 오래전 한국에서도 불었던 채식바람, 시내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채식부페의 바람으로 익히 알고 있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에게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이다. 사실 나도 결혼후 아파트 베란다에서 스티로폼상자에 흙을 채워 채소의 씨앗을 뿌리고 하나둘 가꿔가며 만 1년을 도시농부의 삶으로 채워가는 중이지만, 채소를 키우기 시작한 이유는 아무래도, 치솟는 식자재값을 아껴보려고, 또 그렇게 좋아하는 삼겹살을 자주 먹기위해서다. 오로지 채소을 많이 먹기위함이 아닌, 고기를 먹기위한 곁들임용으로 채소를 키우고 있었다. 하나둘, 쌈채소를 시작으로 뿌리채소, 열매채소를 키우게 되면서 이제는 매일매일 직접가꾼 유기농채소를 먹는 것을 넘어 가드닝의 행복과 마음수련, 실내의 온도유지의 용도로도, 처음 키워보고 접하는 채소에 대한 연습과 공부 그리고 나아가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아가는 도시농부로서의 삶이라는 이점을 느끼고 있다. 그만큼 직접 채소를 가꾸는 일은 많은 행복을 안겨준다.
저절로 나도 완벽한 채식의 생활은 아니지만 신선한 채소를 매일 먹고 있는 웰빙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채소를 이용한 웰빙식단은 저자가 한약국을 운영하면서 여러 고객들에게 약을 처방하고 채식을 권하는 거와 상통하다. 그녀는 한약국을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무조건 한약을 처방하지는 않는다. 고객의 컨디션을 보고 판단하여 그, 또는 그녀가 약보다 식습관을 먼저 바꿔야한다고 판단되면 식습관부터 고칠것을 조언하고 또는 마음의 병이 있는 고객들과는 대화와 이해를 통해 상담사로서의 역할도 한다. 저자는 한약사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능력을 소유한 만능엔터테이너다.
그리고 그녀가 한약중에서도 동물성 한약재는 아예 쓰지않고 오로지 식물성한약재를 사용하는 이유는 그녀가 국제적인 지구환경보호운동에 동참하고 활약하는 이유와 상통한다. 그녀가 "고기없는 월요일"캠패인을 이끌고 알리는 것도 그녀의 자연에 대한 개념을 더 확고히 한다. 나도 그녀에 대한 생각과 환경에 대한 개념을 읽은 교훈으로 "고기없는 월요일"을 실천하고, 도시농업에 대한 나의 생각도 널리 알리고 또 살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