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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 애인, 아내, 엄마딸 그리고 나의 이야기
김진희 지음 / 이봄 / 2013년 5월
평점 :
감히...
이세상 모든 결혼한 여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100인의 여성공감단의 서평이벤트로 받은 책이다. 이번 책은 왠지 여성공감단과 너무나 코드가 맞는 책이다.
표지의 그림은 책을 열지 않은채..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림속 여인의 얼굴은... 약간은 무섭고, 진지하고, 섹시하기도 하다. 그녀가 입은 옷은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이다. 옷이 무척 고급스러워 보인다. 완전히 피트되지 않은 듯 하지만 힙라인이 아름답다. 까만 구두를 신은 발은 도드라진 실핏줄이 그녀의 건강미를 보여준다.
마치, 사진을 보고 있는 거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 그림엔
책의 표지날개에 한남자가 숨어있다. 그는 파란색의 그녀를 바라보고 있지만 그녀처럼 거울반대편의 우리를 바라보지 않는다.
일방적인 시선의 그는 왠지 모든 남편을 대신하는 거 같다.
[결혼한 여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의 작가는 정작 딸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이야기가 아닌
언젠가 잃어버린듯 그곳에 그대로 있던 자신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녀가 세계의 디자인을 배우고 꿈을 키웠던 시절에 사모은 엽서의 그림들 이야기. 그녀가 밤하늘 평화로운 가족을 재우고 조용히 자기만의 세계로 다가갈때마다 특별히 선택한 그림들을 대한민국의 또다른 한 주부가 가만히 바라본다.
책을 활짝 펼쳐서 두손을 쭉 뻗은 채로 멀리서도 바라보고, 가까이 책을 코앞에 두고 자세히 바라도 본다. 그림속의 여인들의 주름살이나 소녀와 소년들의 머리카락을 본다.
그녀가 선택한 이 그림들이 좋다.
그리고 그녀가 엄마를 생각하며 울었던 날, 친구를 그리워하며 울었던 날, 남편과 다퉈서 울었던 날, 아이를 바라보며 가슴의 울림을 느꼈던 날들의 이야기를 혼자 묻혀두지 않고 나에게 속삭여 줘서 또한 너무 좋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결혼한 여자들에게 이 책을 전해주고 싶다.
함께 여자들만을 위한 갤러리에 초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