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사의 선물 - 자연경영의 진수를 보여주는 스티브와의 만남
김나위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지혜의 정원

나는 지혜의 정원의 존재를 믿는다.

어렸을때부터 꽃을 좋아하는 엄마가 겨울이 되면 집안 곳곳 . 방이든 거실이든 밖에있던 초화 화분들을 들여놓으시는 바람에 집이 좁아지는 게 싫었던 나는 그땐 이해하지 못했던 꽃. 식물 사랑을 결혼을 하고서야 스스로 느끼고 있다.

어릴땐 엄마의 취미로만 알았지 스스로 식물을 가꾸고, 키우는 재미는 몰랐던 내가 결혼후 1년동안 변한것은

채소키우기를 시작하여 삶의 생기와 행복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제서야 엄마가 계절이 바뀔때마다 화분을 애지중지 아끼시던 때가 새록새록 생각이 난다.

지금은 아파트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운지 6개월이 넘었다. 불면증이 심하고 가끔은 우울증도 느끼던 내가 퇴근을 하고나서 밤이 되기전에는 초록이들을 가꾸느라 정신없이 하루를 지내고 밤에는 꿀잠을 자기 시작했고, 2년이 넘도록 지긋지긋하게 날 괴롭히던 성인 아토피가 유기농 채소를 먹기 시작한 후부터는 아예 흔적을 감춰버렸고, 퇴근이 늦은 신랑을 무작정 기다리던 내가 하루하루를 행복한 일상으로 바꾸었다는 사실...

협소한 장소인 베란다에서 재활용품 화분을 이용해 채소를 키우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나 스스로는 흙을 만지고 채소 씨앗을 뿌려 키우고 수확해서 요리에도 활용하는 재미가 삶의 하나의 낙이 되어버렸다.

그런 자연이 주는 선물을 [정원사의 선물]의 주인공 박영근도 서서히 깨닫게 되었다. 매출 저조 상태의 업체에 부임해 책임자로서 인수받게 된 주인공은 자신이 왜 그런 회사에 부임하게 되었는지 불만만 가득한 상태로 전근을 하게되었다. 그곳에서 의욕없이 업무에도 집중을 하지 못하고 대표로서 회사경영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생활을 하다가 설상가상으로 그룹의 회장은 1년안에 업무 결과가 좋지 않으면 매각을 할거라는 엄포를 준다.

주인공은 더더욱 일의 의욕을 느끼지 못하고 매일을 한없이 낭비하던중 회사근처의 한 정원을 발견하게 된다. 그곳에서 스티브란 정원사를 알게되고 정원을 자주 오가는 팀장님도 알게된다.

정원사 스티브는 특별한 사람이었다. 어릴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최고의 대학에서 우수한 실력으로 졸업한 그는 최연소 최고 연봉자로 최연소 CEO로 성공가도를 달리다 건강에 문제가 생겨 일을 그만두고 이 회사의 정원을 가꾸며 일하게 되었단다. 그런 그를 따라 매일을 정원가꾸는 일에만 전념한 대표는 차츰 스티브와 팀장을 따라 전국 각지를 돌며 자연이 주는 지혜를 배워가기 시작했다.

처음엔 자연이 주는 지혜로 회사 경영에 어떤 도움이 될까 의심스러웠지만 선인장과, 담양의 대나무와 신불평원의 억새가 주는 교훈은 회사의 경영과 직원들에 대한 태도와 혜택에 커다란 변화를 주었다.

선인장과 대나무. 억새는 전혀 공통점이 없을 거 같지만 세가지 식물이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직원들에게 적용하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결국 회사는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었고. 나는 책을 읽기전에는 알지 못했던 자연의 교훈을 또 새롭게 깨달았다.

스스로 도시농부라 생각하고 자연이 주는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있지만 회사 경영에도 자연이 하나의 연구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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