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또는 “옛날 옛적,”으로 시작하는 밀리몰리맨디이야기는 귀여운 소녀 밀리센트 마거릿 어맨다와 그의 가족의 이야기이다. 이름이 길어서 가족들이 쉽게‘밀리몰리맨디’로 부르기로 한 것이다. 이 소녀는 책속 삽화에 그려져 있는 것을 보거나 하는 행동과 말을 보면 나이가 우리집 둘째의 나이인 5살부터 첫째 나이인 9살의 그 사이인 거 같다. 일단은 초등 중고학년 아이들이 보기 좋은문고본이지만 색이 입혀지지 않는 삽화가 군데군데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각 글의 꼭지마다 양이 많지않아서 하나하나의 주제가 금방 지나간다. 밀리몰리맨디는 무척 똑똑하고 심성이착하며 부지런한 아이다. 온가족의 심부름을 모두 기억해두고 한번에일을 처리하는 능력. 마지막 숙모의 심부름이 기억나지 않았지만, “난 숙모를 사랑해”라며 숙모의 심부름을 기억해내려고 하는 모습이너무나 사랑스럽다. 1페니가 주머니에서 발견되자 그것으로 뭘할까 고민하던차에 아빠, 엄마, 할머니, 삼촌의 추천대로 하나하나 사고 싶은 물건을 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벌게 되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 모두 밀리몰리맨디가 부지런히 하고싶은 일을하나씩 해나갔기 때문일 것이다. 집에 큰 이모할머니가 오신다고 했을때, 온가족이 큰이모할머니를 부르는 명칭이 다른 것을 두고 할머니는 이름도 많다고 신기해 하는 모습. ‘큰’이모할머니이기 때문에 몸도 클 거라고 생각하는 모습을보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라고 생각이 된다. 우리 아이들도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자세히듣다보면 가끔은 쌩뚱맞지만 너무나 귀여운 상상을 할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다고 생각이 들면서, 그들의 기발한 상상들이 멋지고 근사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밀리몰리맨디를 보며 같은 생각이들었다. 미워할 수 없는 밀리몰리맨디. 그녀의 성장이야기가 어떠할지 다음2권도 궁금해진다.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