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의사 로베르트 책꿈 6
기지 가에코 지음, 이가라시 다이스케 그림, 송지현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요즘들어 고양이를 키우자거나 강아지를 키우자는 말을 자주 한다.
“엄마는 너희들을 키우느라 힘드니 너는 다 커서 어른되면 키우렴~~”하고 말해주면 아이들은 입을 비쭉 내민다.
나도 어릴적부터 애완동물을 좋아해서 강아지,햄스터, 거북이, 소라게를 키웠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얼마나 동물 친구를 집에 두고 싶어하는지 안다.
지금은 반려동물의 의미가 예전 애완동물과는 좀 차이가 있는 듯하다. 함께 사는 가족의 의미로.

아이들은 너무 예쁘기만한 고양이를 집안에 같이 두고 살고 싶어한다. 아이들의 그런 바람을 알기에 대리만족의 의미로 고양이나 강아지와 관련된 그림책을 많이 골라준다.
이번에 읽은 그림책 “고양이의사 로베르트”는 주인공 고양이 로베르트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친구같은 존재로 나온다.

유나의 동생 유노가 한밤중에 아파서 온집안이 비상이다.
엄마도 아빠도 일어나서 유노가 토하고 몇번이나 화장실에 가고 힘없이 누워있는 것을 지켜봐야했다.한밤중에 아이를 데려갈만한 병원이 있는지 전화번호를 찾던 중에 유나는 ‘야간 응급 전문 소아청소년과 의사 로베르트’를 찾아내고 곧 의사가 집으로 왔다.
그런데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온 의사 로베르트는 고양이의사였다.
유노를 보자 바로 진단을 내리고 유노에게 맞는 약을
주고 유노는 곧 아픈 게 가라앉았다.
새볔동안의 소동이 끝나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유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고양이 의사 로베르트의 존재를 기억하지 못한다.
다만 우리집 고양이 로베르트 만이 심드렁하게 구석에 누워있을 뿐이다.

아이와 함께 읽는데,
유노가 아파하는 장면이나 온가족이 아픈 유노를 위해
허둥대는 모습을 들으니 꼭
자신들이 아팠던 때가 생각이 났는지 관심를 갖고 듣는다.
연필로 그리고 물감으로 색을 입힌 듯한 그림은 독특하지만 아이들이 내용을 상상하기에 충분하다.
귀엽기만한 고양이가 의사가 되어 유노가 아픈것을 고쳐주는 모습을 보고 모두 로베르트가 멋지다고 이야기한다.
훗날 다른 아픈 아이를 위해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훌쩍 떠나버린 로베르트가 왠지 신비스럽다.

아이들은 우리집에서 함께 있으면 좋을거 같은
귀여운 고양이가 이렇게 매력적인 로베르트 같다면 더 얼마나 좋아할까.
아이들에게 고양이에 대하 새롭고 신기한 이미지를 만들어준 이야기다.
고양이의 부캐 느낌이랄까.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