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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를 위한 첫 성평등 그림책 ㅣ 첫 성평등 그림책
줄리 머버그 지음, 미셸 브러머 에버릿 그림, 노지양 옮김 / 풀빛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동글동글한 공모양의 무늬와 알록달록한 색깔에 어우러진 그림이 눈에 띈다.
네살 아이는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자신이 이름을 부를 수있는 색깔을 하나하나 불러내 아는체를 한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검정 모두 한데 어우러져 있다.
안경을 쓰기도 했고 벗기도 했으며, 엄마같은 사람도 있고, 할머니 같은 사람도 있다.
아이의 눈엔 아직 거기까지다.
이제 남자는 꼬리가 있고(음경이 있는것을 꼬리라고 말한다), 여자는 앉아서 쉬를 한다. 라고만 아는 34개월의 여자아이는 점점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
어떤 한국 여자 사람이 될까.
역시 나와 같은 사람이 될까.
아니면 나와는 다른, 좀 더 업그레이드 된 K여성 이 될까.
내가 살면서 겪었던 수많은 불평등과 노답, 몰이해된 상황들을 이 아이는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는 책속의 주문을 아이에게 심어준다.
네 능력과 노력, 의지를 믿어봐.
목소리를 높이고 손을 번쩍 들어봐.
궁금하면 물어봐.
네몸은 네거야.
어떤 일을 하든 네가 지닌 가치만큼 당당히 요구해.
아이는 자신이 너무나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스스로를 지키며 스스로를 표현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게 될 것이다.
더불이 그것이 평등한 세상, 성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꿈꾸는 세상을 이룰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지금도 나는 이 주문을 나에게 심어준다.
아이와 나에게.
이 책은 또 여자아이를 위한 책이 아닌,
모든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해도 될만큼
그 의미가 광범위하고 또 정의롭다.
모두에게 희망이 되어줄 메세지기에 구분짓지 말고
모두에게 이야기해주면 좋겠다.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