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정말 멋진 그림책을 만났다. 그림도 글도, 아... 책장을 넘기는 내내 어릴적 육상을 했을때의 기억이스믈스믈 저편에서 나를 부른다. 레인에 선 다섯명의 아이들과 함께 나도 같이 뛰는 것같다. 습습 후~“코로 두번 습습 들이마시고, 입으로 후우 길게 내쉬기.”오래달리기를 하면서 언제 끝이날까 기약없는 끝을 달리고 있었던 그 어릴적 기억이 되살아난다. 습습 후우~~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6학년까지 육상부에 있으면서 학교대표로 경기를 뛰던 나의 주종목은 단거리와 릴레이주자1번이었다. 단거리로 좋은 성적을 받기도 했었지만 언젠가부터 육상대회 여러가지 종목으로 불려가게 되었고, 나는 오래달리기뿐 아니라 멀리뛰기, 높이뛰기, 투포환까지 출전하게 되는데.단거리만 뛰던 내가 장거리선수로 불리면서 호흡법을 전혀 다른것으로 바꿔야했다. 힘을 비축해 길게 가야하고, 끝까지 한두바뀌를 남겨두고 막판 스퍼트를 해야했기에 호흡이 처음부터 거칠면 안되었다. 바로 습습 후~숨이 차오르고 폐가 터질거 같지만 곧 시원한 바람이 감싸고 가슴속 뜨거운 것이 솟구칠때 드디어 해낸 우리들. 각자 다른 속도로 해낸 다섯아이들의 미소가 왠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거 같다. 펜으로 그려서 그런지 더 생동감이 느껴지는데, 많은 색감을 넣지 않아도 이렇게 리얼함을 나타낼 수 있을까 감탄을 하게 된다. 달리기 선수가 꿈이라는 아들과 함께 읽으며 달리기 경기에 대한 썰을 풀어야겠다. <서평단 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