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가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내가 일하는 중이어서 유치원의 졸업식도 입학식도 가지 못했다. 비교적 시간 조절이 가능한 아빠에게 맡기고 나니 아이졸업과 입학의 울컥 감동은 느끼지 못했다. 아이는 스스로 형님이 되었다 생각이 드는지 입학하자마자 내내 혼자 등교길을 뛰어가기도 하고, 혼자 가고 싶다는 말도 했다. 울면서 어린이집등원을 시키고, 매년 유치원 새학기마다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파서 조퇴전화가 걸려왔던 아이가 맞나 싶었다. 2월이 지나자 바로 닥쳐온 3월의 입학은미처 준비되지 못한 아이와 나의 급한 새출발이었다. 매일 준비물이 있어서 아이의 가방과 하이클래스 알람을 번갈아가며 보고 또보았다. 아이아빠는 아이의 입학 일주일만에 몸살이 났고 나는 백신접종까지 겹쳐서 한참을 앓고 났지만 아이는 아직까지 스트레스성 배앓이는 없다. 아이도 그만큼 자랐기때문이겠지. 또는 아이에게 학교생활이 즐거워서겠지. 아이의 사회생활은 선생님과 등하원시간마다 얼굴을 보고 인사를 할 수 있고, 아이에 대해 궁금증이 있으면 톡으로 물어볼 수 있는 유치원에 비해소통이 아무래도 적다.하교때마다 입학 초기때는 선생님께서 직접 교문까지 나와주시지만,우리 아이는 돌봄에 방과후수업까지 하고, 하교도 학원선생님께서 픽업을 해주시니 더욱 소통이 어렵다.아이의 사회생활이 궁금하다. 궁금하지만 아이도 선생님도 나도 적응을 할때까지는 참아야한다. 이런 나와 같은 학부모들이 많겠지. 이번에 읽은 “엄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보면 그 궁금증이 풀린다. 선생님이 바라본 초등학교 1학년아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이 입학첫날부터 낱낱이 써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보는 선생님의 시선이 엄마, 아빠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작가선생님이 우리 아이의 담임 선생님이었으면 할만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뚝뚝 떨어진다. 선생님의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는 표현이 그대로 느껴진다. 아이들의 새출발은 작가선생님의 말처럼생각보다 더 능숙하고 적응을 잘하며,스스로 잘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책을 보며 괜한 걱정들을 했나 싶다. 선생님이 바라본 아이들의 모습이 가정에서의 모습과는 다를지 몰라도 가정에서의 자발성과 책임성보다는 훨씬 크게 발휘되는 것은 사실인듯하다. 믿고 이끌어주는 데는 우리 부모보다는 선생님들이 더 잘하실테니까. 아이들의 사회생활의 시작이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은 이 책을 보고 믿고 깨닫게 되어 다행이다. 우리 아이들의 첫출발 응원을 담아!<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