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시절 아빠의 죽음을 냉정하고 안타깝게 보낸 수연에게는 아빠라는 존재는 풀리지 않은 상처였다. 그런 수연에게 아빠가 돌아가신 후 예전 가족이 행복했을때의 서울로 대학교에 입학해 지내는 것은 어쩌면 현실로부터의 도피였는지 모른다.수연에게 어릴적 학교에서 알았던 친구들을 만날수 있게 해준 대학교 밴드동아리. 그곳에서 수연을 고등학교때부터 좋아했던 형우와 형우보다 더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초등동창 대혁이. 그 셋의 관계는 대혁의 군대에서의 사고를 기점으로 확 바뀐다. 누군가가 나를 오랫동안 생각해왔고, 매년 나도 모르는 선물을 준비하고 편지를 보냈다면.그 설렘은 어떠할까. 지금의 남편을 연애할때의 그 설렘은 이미 살라지고 없는데, 나이 마흔에 다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벌써부터 걱정이다. 앞으로 살날에 살아온 날보다 더 많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토록 설렘이라는 단어에 무심해진지 오래. 그 설렘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이 책을 골랐다. 대혁에게 수연 본인의 마음을 알릴 시간이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책의 끝자락으로 가면서 더 극에 달하고.감정이입에 그 둘의 해피엔딩을간절히 바라본다. 한 사람을 위한 간절한 마음이 무미건조한 마음에 약간의 두근거림을 선물한다. 나에게 밸런타인데이는 어땠었나, 나의연애는 어땠었나,추억을 해보는 시간이었다.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