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달동 미술관
피지영.이양훈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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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소설의 랑데뷰!!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인가.

이 책의 주인공은 한명이 아니다.
사생아로 태어난 자신을 키우고 홀로 고향에 남아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현재 삶에서의 낙오가 힘든 도현은 갈 곳이 없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고,
하루하루를 무색하게 보내던 중에 영달동 미술관을 만나고,

음주사고로 젊은 부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인철은 교도소에서 형을 살고 나왔지만, 자신의 아버지와 자신의 아들과의 관계에서 풀지못한 숙제로 그토록 오래동안 기다리게 한 가족을 만나지 못한채 홀로 지내다 영달동 미술관을 만나게 된다.

대학시절 만난 여자친구와의 실연후 자살시도를 했던 창호는 현재의 아내에게 자신이 충실하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영달동을 서성이다 영달동 미술관을 만난다.

이 영달동미술관에서 만나 각자 다른 그림을 만나게 된 세주인공은
그들의 삶에 변화가 생긴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고흐의 작품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나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던 작품이 떠올랐다.
프랑스 파리 오르세에 갔을때
고흐 특별전 구역을 들어서자마자 고흐의 자화상을 보고 눈물이 그냥 흘러나왔는데, 고흐의 짧은 머리가 돋보이는 푸른색의 자화상이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그 그림을 보고 가슴이 출렁거림을 느꼈고, 한동안 그 주위에서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그림.
나에게는 고흐의 자화상이 그러했다.

내 인생에 길이 잘 보이지 않을때,
영달동 미술관이 떡하니 나타나주면 좋으련만,
내게는 이 책이 그 영달동미술관과 같다.

도현이가 미술관에 들어서면서 본 글귀,

화가는 그림속에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다.
그림은 자신과 눈을 맞추는 이에게 말을 건다.

인철이 본 글귀,
때때로 그림은 창작자가 아니라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의 이야기를 한다.

창호가 본 글귀,
그림은 화가 자신의 가장 은밀한 이야기를 숨겨둔 마음의 보물 지도다.

이 글귀들은 무릎을 딱 칠만큼 책을 읽으며 너무나 감동으로 다가온 글귀들이므로 꼭 기억해두어야겠다.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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