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다닐때 배운 우리나라의 근대사는 가슴아픈 역사로만 기억되었다. 만세운동을 하다가 일본 경찰에 잡혀서 잔혹한 고문을 받은 유관순열사, 손가락을 절단하여 우리나라 독립을 위한 의지를 표현하고 이토히로부미를 죽인 안중근의사, 도시락 폭탄의 이봉창의사, 그리고 강제로 끌려가 징용을 당했던 분들, 강제로 끌려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분들의 가슴아픈 이야기가 어린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었다. 일제 침략 시대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책 등 모두 더 관심을 갖고 찾아보았는데, 아이였을 때보다 어른이 될수록 가슴아픈 역사를 마주하기가 더 두려워진다. 학생이었을때 그 나이에 맞는 정도의 상처와 피해보다 어른이 되어서 알게된 더 적나라한 팩트가 더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인거 같다. 그만큼 끔찍한 시대를 살아야했던 우리나라. 이번에 소설로 읽는 안중근 이야기 “하얼빈 리포트”를 보고 또 다시 1900년대 초의 조선으로의 여행을 다녀왔다. 많은 분들의 존경을 받는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인 면. 안중근 의사의 가족분들의 이야기, 역사의 기로에 서서 조선의 원흉을 제거하기 위해오랫동안 준비해온 안의사의 안과 밖의 모든 배경들을 풀어낸다. 안의사의 단호한 행동의 배경에는 부모로부터 준비되었던 천주교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더더욱 안중근 이라는 사람의 인간적인 내면을 들여다 보게 된다. 역사 속 인물들의 교과서에 나오는업적 이외의 사람사는 이야기가 마흔을 앞두고 있는 요즘 더 깊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