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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과 반려동물의 사생활 ㅣ 에프 그래픽 컬렉션
캐슬린 크럴 지음, 바이올렛 르메이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작년에 가입했던 민음북클럽에서 받은 굿즈중에는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존재들, 반려동물들을 소개한 굿즈가 나왔었다.
내가 고른 책중에서도 안톤체호프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반려동물들의 그림이 표지로 나왔었는데 사실 작가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는 이때 처음 접한 거와 다름없다.
작가들의 책을 읽으면서 평생을 옆에서 작가들을 위로해주고 충실한 친구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사실을 이번 책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사생활도 엿볼 수 있어서 반갑고, 그들의 귀여운 반려동물을 보는것도 좋았다.
책은 전체적으로 올컬러면서 군데군데 귀여운 동물들의 그림이 사랑스럽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아이들의 그림책을 보는 기분이었다.
나는 반려동물을 아직 키우고 있지 않지만 어릴적 마당있는 집에서 키웠던 강아지들, 거북이들, 햄스터들, 소라게, 금붕어들이 얼마나 혼자남은 집에서 십대의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즐거움이 되었는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어릴적 맞벌이로 바뿐 부모님과 오빠 언니 모두 학교에서 늦게 오면 저녁 7시까지는 혼자있어야했는데,
그때 우리집에서 키웠던 애완동물들이(예전에는
애완동물이라고 했었지) 친구가 되어주었다.
지금은 7살 난 아들이 사슴벌레를 키우고 싶다고 하는데, 이제 우리가족의 반려동물도 들일때가 된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어릴적 나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말이다.
무려 57마리나 되는 고양이를 길렀다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이야기도 신기하고,
가난한 생활에 성격도 기이할 것만 같은 에드거 앨런포의 반려동물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도 새롭다.
작품 “검은 고양이”를 읽은 후여서 더 와닿는다.
외로운 창작작업을 해야했던 작가들의 옆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 있었다는 사실.
반려동물들의 존재 자체에 작가들의 작품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