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 나무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었는가
케빈 홉스.데이비드 웨스트 지음, 티보 에렘 그림, 김효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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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꾸었는가”라는 부제로 90개가 넘는 나무의
전경을 세밀하게 그린 그림과 그 나무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세밀화를 좋아하는데, 첫째 둘째가 잘 보는 “세밀화로 그린 보림아기그림책”같은 보림출판사의 세밀화라인들도 좋아하고,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의 이미경작가의 그림도 너무 좋아한다.
예전에 학창시절에 한참 잘 보았던 신문중에 중앙일보에 연재되었던 김영택화백의 펜화기행을 너무나 좋아했던 기억이 있는것을 보면 어려서부터 세밀화에 끌려있었던 거 같다.

이번 책에는 티보에렘이라는 사람의 일러스트가 등장하는데 나무를 멀리서본 장면이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다.
멀리서도 나무의 밑둥부터 꼭대기 잎과 주렁주렁 열린 열매들의 무늬까지 자세히 그려졌는데 그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무는 존재만으로도 요즘처럼 갑갑한 하루하루를 보내야하는 일상에 생각만해도 그 냄새와 공간, 바람, 아늑함을
골고루 느끼게 해주는 공감각적 이미지를 선물해준다.
나무가 생기게 된 역사와 현재까지의 쓰임, 그리고 현재 지구상에 얼마만큼 생존해있는지까지에 대해 아주 낱낱이 알려주는데 작가가 너무 서양의 역사위주로만 이야기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이 나오는 나무들이 사실이 그렇다해도 분명 유구한 역사를 가진 아시아에서도 탄생한 나무들이 많이 있을텐데 그런생각을 했다.
90여종의 나무라서 그렇지 더 많은 나무들을 캐면 아시아의 역사속에 묻혀있는 나무들이 꽤 될거 같았다.

지금 내가 주방에서 쓰고 있는 티크소재의 뒤집개가 어떻게 만들어진것인지 티크나무에 대해서 알게되고, 아이가 궁금해했던 “타이어는 어디에서 왔어? 그럼 고무는 어떻게 왔어? 어떻게 나무가 고무가 된거야?”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는 파라고무나무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나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더없는 즐거운 시간이 되어줄 책이다.
멋진 나무의 자태들을 감상하는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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