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을 어느순간 나의 힐링의 매체로 생각하며 그림책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림책 관련 어른강의는 도서관에서 많이 있어서 직접 들으러도 다니고, 상담심리사인 언니의 그림책테라피 수업 “그림책으로 쓰담쓰담”도 관심있게 참여했다.그랬더니 그림책을 보는 눈이 더 사랑스럽게 변했다. 이제 아이만을 위한 그림책반 나를 위한 그림책반 이렇게 고르고 있다. 이번에 본 그림책은 길벗어린이에서 나온 인생그림책 시리즈 중 하나다.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의 작품이라 그림이 정말 예술이다. 그림을 보며 눈으로 호강, 작은 미술관을 보는 느낌이다. 바다속 더 반짝이는 것을 찾아 다니며 물들고 물들어 결국 나의 색을 잃어버린 작은 물고기. 나 자신으로만도 아름답다는 것을 나중에 나의 색을 잃어버린 후에야 깨닫게 되는 우리 아기 물고기. 마치 세상 남들 시선에 반짝이는 것만 쫒는 우리의 가엾은 마음과 닮아 보는 내내 안타까웠다. 자신의 반짝이는 비늘을 자랑스러워 하며 다른 친구들과 자신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마르쿠스 피스터의 “무지개물고기”도 예쁘고 아름다운것만 쫒는 우리들모습을 나타낸다. 세상 시선을 의식하는 우리의 작은 물고기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건강한 생각을 할 수있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 교훈적인 내용의 그림책은 아이들에게도 생각주머니를 더 크게만들 수 있어서 좋지만, 어른들에게는 심리적인 부분을 끌어안아 쓰다듬어주는 치유의 힘이 있다.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오히려 부모님들이 그림책에 위안을 받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나또한 “나를 찾아서”를 보면서 지난 일상들을 뒤돌아보며생각에 잠기는시간을 보냈다. 힐링 그자체. 마음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