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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
고은경 지음, 이명환 그림 / 엑스북스(xbooks)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와 함께 읽는 책.
온가족이 함께 읽어야할 책.
얼마전 삼십년 넘게 운영하던 가게를 닫으시고, 집에서 쉬시는 아빠, 엄마와 함께
언니네 가족과 우리식구와 함께 가까운 곳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요즘 외출을 자제해야하는 시기지만, 모든 식구가 개인위생에 신경쓰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곳으로 가지않으며,
대부분 펜션안에서만 지내며 다녀왔는데,
다리를 다치신지 이십년이 다되가시는 아빠가 그동안 여행을 꺼리신게 다리가 불편해서였고,
최대한 아빠가 힘들지 않도록 일정을 짜두었던게
덕유산 곤도라였다.
이십대때 열심히 다녔던 겨울의 스키장이 푸르른 나무들과 늦봄에 남아있는 벚꽃들이 곳곳에 보이면서 곤도라를 타고올라가자,
산정상에서 따뜻한 유자차와 함께 넓게 펼쳐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좋다"라는 아빠의 말한마디로,
여행을 준비해온 우리 자식들의 마음에 뿌듯함이 생겼다.
아빠가 좋으면 엄마는 그냥 좋았다.
엄마가 좋다하시면 또 아빠도 그냥 좋다하셨다.
부모님의 나란한 사진을 보니 너무 좋았다.
이런 마음, 바로 "사랑하는 당신" 속 부부의 마음과 같지 않을까.
아이와 함께 잠자리독서로 읽어주며
오늘은 밤근무가 없는 남편도 함께있어서
한방에서 온가족이 책을 읽게 됐다.
아이는 책을 다 읽고,
할머니가 어딜갔냐고 물었다.
할머니는 하늘나라로 갔다고 하니, 할머니도 같이 있는거 같다고 했다.
오십년가까이 둘이 함께 사신 부모님도 생각이 나고,
앞으로 함께산 날보다 더 많이 살아갈 남편도 생각이 나는 책이다.
먼저 하늘나라에 간 아내를 생각하며 힘든나날을 보내기보다
남아있는 가족들과 함께 아내의 몫만큼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남편의 모습.
슬프지 않은 이별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