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가 정말 예쁜 레인보우퍼블릭북스의 책들.“올드뉴욕”도 그렇고 “우리의 미스터 렌”도 그렇고 레인보우퍼블릭북스의 영미문학 라인들을 쪼르륵 놓고보면 너무 예쁠거 같다. 이번책은 가벼운 종이로 인쇄해서 그런가 책이 가벼워서 좋다. 이 라인의 책들을 읽으면 특징 하나가 보인다. 근현대의 영미문학으로 풍자가 주제인듯 하다. 그런데 소설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모두 밉상이지만 미워하기엔 애뜻한, 귀여운 밉상들이라는 점이다. 캐릭터들이 우습고 괴짜지만 밉지 않은 캐릭터라는 것. 그래서 책을 다 읽고나서 착잡한 마음보다는 유쾌하고 애뜻하다는 것이다. 참 매력적이다. 이번에 읽은 “어느 작은 도시의 유쾌한 촌극”도 역시 매력적인 괴짜들의 이야기다.캐나다의 한 마을 마리포사라는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풀어냈다. 스미스 호텔의 주인이 조시 스미스씨. 스미스씨가 어떻게 영업정지를 받은 호텔에 카페와 호프를 만들어서 사람들의 인기를 차지하면서 영업정지를 풀게 되는지. 이발사 제퍼슨 소프가광산산업에 주식을 투자하면서 얻은 돈으로 쿠바산업에까지 투자하게 되고, 쿠바산업의 사기꾼들에 당하여 다시 원래의 이발사로 돌아가는지. 마리포사 마을사람들의 유람선 나들이때 유람선이 호수에 침몰했던 사건 들을 읽어내려가면 이 마을 사람들의 전체적인 성격을 알수 있다. 이 모든 사건들을 이야기하는 화자를 통해 마을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이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있을까 싶다가도 언제 어디에서든 나타날 수 있는 사람들 갖기도 하고. 왠지 기시감이 드는 것은 나뿐만은 아닐 거 같다. 초반부에 나오는 마리포사라는 마을의 묘사를 보다보면 정말 캐나다에 이런곳이 있을까 지도를 검색해보고 싶는 충동이 생긴다. 가상의 마을이라지만 이 곳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금 현재도 어딘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로 비록 유쾌한 촌극이라 이름지었지만,특히 돈과 명예에 좌지우지 되는 우리 마리포사 사람들을 무작정 미워할 수는 없는현실을 인정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