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특히 초등학교 앞 문구점주위나 마트에 서있는 뽑기기계에서 뽑는 장난감들을 모아추억과 장난감들의 세세한 이야기를 풀어논 책이다.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책이어서 손바닥문고 시리즈라 이름을 지었나보다. 그 1탄으로 다음시리즈도 궁금하다. 누구에게나 수집본능을 일으키는 취향이 있는데나는 어릴적 주택에 살았어서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날파리나 곤충들을 종이에 붙이고 날짜를 적고, 그때 어떻게 곤충을 잡게 되었는지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써둔 곤충일기를 오랫동안 만들고 보관해왔었다. 20년이 흐른 지금 그 뭉치들을 사진으로 남긴후 버렸는데 가끔 괜히 버렸나 생각이 든다. 그 외에도 우표를 모으는 것을 좋아해서 취미우표 회원이기도 했었고, 모은 우표책만 다섯권정도 되었었다. 중 고등학생때 외국친구들이랑 펜팔도 주고 받았었는데 그때 교환한 소중한 외국우표도 아직까지 소장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이런 수집 추억은 있을듯.우리집 일곱살 된 꼬마도 역시 작가분처럼 뽑기에 애정을 나타내는 1인인데, 나는 늘어나는 예쁜 쓰레기들을 아이몰래 검정봉지에 버리는 엄마역할을 맡고 있다. 책을 보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도 보이고, 괜시리 아이의 입장을 생각하게 되면서아이의 취향을 인정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요즘 뽑기는 500원짜리는 찾아보기 힘들고 2000원이나 무려 4000원까지 가는 것들도 많아서,아이에게 뽑기놀이는 한달에 한번꼴로 해주게 되었다. 책을 보다가 작가님의 이력에 더 관심이 갔다. 장난감을 좋아해서 수집하다가 장난감 박물관을 관리하고 작품 전시도 하면서,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작가님. 장난감을 좋아하는 출판사라니. 정말 멋진 작가님이다.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는 모습. 오랫동안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