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프랑스작가중에는 베르나르베르베르와 알랭드보통이 있다.둘다 느낌이 좀 다른데, 한참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소설을 읽고 그의 생각에 빠진 적이 있었다. 특히 개미와 뇌. 그 후로도 그의 소설을 읽으려면 큰 결심을 하고 읽어야한다. 그의 소설을 한번 읽게되면 한참동안 그 세계에서 헤어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이번에 읽은 책은 작가 다니엘 이치비아가 베르베르를 인터뷰한 후 엮은 이야기이다. 그의 전기같은 소설이다. 오랜만에 전기문을 읽는다. 살아있는 사람의 전기를 읽는데 그의 삶이 절대 평범하지 않아서 정말로 소설처럼 느껴진다. 역시 그는 천재다. 전에 그의 책 상상력사전을 읽고도 이와 같은 생각을 했었다. 천재. 특히 개미에 대해서는 특히.그의 소설 개미를 처음읽었을때가 중학생때였는데 정말 충격이었다. 우리가 알고있는 그 개미. 내가 중학생때는 우리집이 마당이 있는 이층주택이었는데, 방바닥에 과자를 떨어트리면 어느계절에는 불개미가 꼬이기도 했었기 때문에나에게 개미는 해충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베르베르의 개미를 만난 후로 개미는 인간보다 어쩜 더 똑똑하고 더 인간적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놀이터 땅 속의 개미보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여섯살 아들에게도 개미의 색다른 세계에 대해 설명해준다.개미에게는 개미만의 세상이 존재하고 어쩌면 하나의 사회를 형성하고 있는거 같다. 그의 소설을 읽으면 눈으로 펼쳐 상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데 그의 영화도 그런 힘에 부합하는 활동이 아닐까 생각한다. 작가는 베르베르를 인터뷰하기 전에는 그의 책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다. 어쩌면 그게 베르베르의 인생소설을 쓰는데 더 도움이 되었던거 같다고 했는데 역시 그런가. 빈종이에서 나오는 창의성, 무지에서 나오는 평형을 책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이참에 베르베르의 소설들을 다시금 독파하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