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사람 뭐지?이책 뭐지?지금 당장 극도로 힘든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들고 기꺼이 그 바닥으로 가보십시오.10분안에 저의 제안이 꽤 마음이 드실겁니다.한국의 헨리데이빗소로.20대때 읽었던 월든이 생각나는 것은 나뿐일까.작가가 강원도에서 살면서 동네 어른들과 함께 어울릴듯 아닐듯 멀찍이서 동네주민으로 있으면서 겪은그 에피소드들은 우여곡절들이 꽤 귀엽고 신기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가난과 정기적으로 몰려오는 고통들에 책을 읽는 내가 더 힘들었다. 그녀가 세상의 차가운 칼날에 상처를 입고 바다로 산으로 들어갔을때.그녀는 인생의 바닥까지 갔었노라고 말했지만.그녀가 점점 그 바닥에서 돌아나올때쯤을 나는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소로의 담담 무미한 감정이 오히려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그녀가 감정을 이미 다 소진해버리고모든 희망을 다 진정시켜놨기 때문이리라.그녀의 글을 읽으며 한글의 의태어와 의성어의 아름다움을 느꼈고,그녀의 세밀한 감정묘사로 인해 인간의 두뇌의 위대함을 느꼈다.그녀은 언어천재다.그녀의 다른 글들이 궁금하고 또 그녀의 앞으로의 인생도 궁금하다.또 응원한다.대전에 사는 한 삼십대 후반의 아줌마가 그녀의 글을 너무나 사랑한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한다.눈물이 마르는 시간까지 가려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흐른채로 두어미처 닦지 못할 정도로 감정의 정화를 느껴야하는지를책을 통해 느꼈다.작가 스스로의 고통을 의연히 읽으며독자로서 큰 위안을 받는다.힐링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