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위하여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김주경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아이를 낳고 보니 내 눈속에 눈물이 이렇게나 많은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수도꼭지처럼 드라마를 보다가 울고, 책을 보다가 울고,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울고,
아이들을 재우고 나와서 혼자 거실에 앉아서 운다.
출산 후유증인지, 우울증인지.
출산후 뒤죽박죽이 된 나의 호르몬 문제인지 했다.
그냥 내 감정을 돌볼 시간이 없었던거 같다.

“엄마를 위하여”속 엄마는 아이를 홀로키우며 카페를 운영하는데, 그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반가운 엄마였다. 고마운 단골들도 많고 모두들 우리 카페를 좋아했다.
어느날 카페를 팔고 다른 넓은 곳으로 이사를 하려고 부동산에 알아보는 중에 카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엄마는 아무 잘못도 없이 카페에 붙어있던 빚을 알게 된다.
그 후로 엄마는 점점 산송장이 되어갔다.
1부가 엄마가 어떻게 깊은 우울감에 빠졌는지에 대해 나온다면 2부는 그
우울감을 어떻게 빠져나오게 되는 지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자랄때까지 존재를
모르던 아빠를 알게되고 아빠와 함께 엄마와 여행을 떠나게 된 2부.

책 속의 펠릭스는 요즘 내가 빠져있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필구같다.
말을 배우기시작했을때부터 엄마를 지켜준다고 한 필구.
어떻게 엄마가 결혼을 하는지 이해할
수없다는 필구.
집의 비밀번호가 바뀌어있었을때 지구가 멸망해버리는지 알았다는 필구.

책을 보면서 내내 필구생각이 났다.

나도 어쩌면 우리 첫째아들 마토에게 방치의 시간을 전해준 적이 없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나의 펠릭스 마토는 벌써 이렇게 컸는데 나 역시 파투처럼
눈속을 텅비어버린채로 하루하루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사랑스러운 아이 펠릭스의 엄마를 향한 사랑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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