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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싫어
나오미 다니스 지음, 신타 아리바스 그림, 김세실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가 네살때는 무척 힘이 들었다.
말을 안듣기도 하고 말이 안되는 것에 고집을 부리고 하지말라는 것에 떼를 쓰며 우는 아이에게 훈육이랍시고
아이를 온몸으로 가두어 억지로 부모말을 들으라 강요했다.
이 책을 읽으며
떼를 쓰는 아이를 대할때 나는 어땠는가에 대해 생각을 했다.
우리 아이는 그때 얼마나 외로웠을까.
엄마, 아빠가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고 윽박지르기 바쁘니
어디에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해야하나 힘들었을거 같았다.
그러다 육아에서 힘을 빼보니 아이와 나는 좀 더 편해졌다.
그땐 왜 그랬을까 지금도 생각하면 아이에게 미안하다.
지금은 한참 삐져있을때 아이의 마음을 읽어서
“결이 이런 부분이 속상했지?”하고 물으면 금새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아이의 마음읽기는 무척 쉽지만 그것을 깨닫는 게 어려운 거 같다.
“모두 다 싫어”속 우리 아이도 지금 하고싶은 말이 있는 거 같은데
모두 다 싫다고 이야기한다.
생일인데 사람들이 축하해주는 게 싫은 지 짜증을 내는 아이.
하지만 아이의 진심은 그렇지 않다는 거.
모두 가버려!가지마!
두 가지 마음을 갖고 있는 아이.
동생에게 자신의 인형을 빌려주고 싶지 않은데 동생은 싫지 않은 아이.
동생이 생기고 난 후의 우리 결이오빠도 이런 마음일까?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한번 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주기.
지금 여섯살 엄마나이인 나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알수 있는 소중한 힌트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