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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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아무리 읽어봐도 내가 흡수해야 할 건 한구절도 없던데.
‘수지 큐‘하듯이 손가락을 이마에두다니 ㅋㅋㅋ자기계발서에서 이 무슨 ㅋㅋㅋ
출판사에서 홍보를 잘하는거야 능력이라지만 내용이 아무것도 없는데 좋은 책인냥 사람들 현혹해서 구입을 유도하는 게 옳은 일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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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집을 찾아서 한젬마의 한반도 미술 창고 뒤지기 2
한젬마 지음 / 샘터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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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어주는 여자' 이 후 대중과 소통하는 예술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한젬마. 그녀가 7년만에 신작을 냈다. 장르는 에세이, 제목은 '화가의 집을 찾아서'. '한젬마의 한반도 미술창고 뒤지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한젬마는 '그림 읽어주는 여자'로 끝을 낸 것이 아니라, 미술을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야겠다는 일념의 연장으로 '화가의 집을 찾아서'를 집필했다. 다른점이 있다면 이번엔 한국의 화가로 집중되었다는 것이다. 서문에서도 말하듯이 한국미술을 아는 것은 한국역사를 아는 것이라 했다. 그 때문에 "화가의 흔적을 좇아 우리미술을 더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통로"를 열기 위해 한젬마는 직접 발로 뛰었다.

 화가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여정이 꽤나 인상적이다. 선정된 12명의 화가의 생가, 그가 밟았던 자리, 그의 묘비가 있는 장소 등을 직접 찾아간다. 친지들과 인터뷰도 하고 화가가 남긴 유품들(본책의 화가는 모두 작고했다)이나 즐겨 찾던 장소를 직접 사진으로 찍어 삽화로 넣고있다. 그리고 '미술관 엿보기'라는 장에서 지역미술관을 소개함으로써 독자와 미술의 거리를 한층 좁혀주고 있다.

 읽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건 화가의 작품이 많이 실려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 책의 집필 목적은 화가의 생애를 되짚어봄으로써 그 화가를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함이었겠지만 '화가의 집을 찾아서'도 엄밀히 말해서 미술관련 책인데 작품에 대한 설명은 있지만 정작 그 작품은 실려있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 '그림 읽어주는 여자'의 연장선으로 바라본 이 책에 작품이 많이 없다는 사실은 읽는 나로 하여금 답답함을 자아냈다.
 
한젬마가 글을 쓰는 주 목적은 앞서 말했듯이 대중과 미술의 더 친밀한 의사소통이다.
'그림 읽어주는 여자'에서 자신의 느낀 삶을 작품에 투영했던 것과 같이 '화가의 집을 찾아서'에서도 그녀는 자신이 살아온 길 위에 화가의 삶을 얹어 바라보고 있다. 화가의 생애를 더듬어보고 그 화가의 작품을 화가가 살아왔던 인생에 비추어 바라보면서 전체적으로 그 화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서술한다. 스스로의 작가를 보는 시선, 작품에 대한 자신의 조예, 그리고 작품에 대한 대단히 주관적인 평가. 이런 요소들로 인해 이 책의 목적은 어느 정도 전달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에세이라고 칭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부분이다.

"나는 그렇게 세상의 모든 것들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고 그 인연에 의해 내가 완성돼 간다. ......때론 그 인연이 너무 버거워 뛰쳐나가고 싶은 순간도 많지만 그 또한 짊어져야 하는 것이 숙명 아닌가. 그러니 살면서 백팔 번뇌가 없을 수 없다. 아마도 하인두는 그 백팔 번뇌를 건너뛰고 자신의 원초적인 생명성과 마주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어려운 시절을 힘겹게 살았던 양달석은 결코 행복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도 행복한 그림을 그릴 권리는 있었다. ......이제 나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이 왜 담담히 노래를 부르고, 미소를 짓게 하는 그림을 그렸는가를. 낙원에서는 눈물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세상은 쓰여져 있는 한 문장을 생각없이 읽어버리는 것처럼 단순하고 쉽지 않다. 그런 세상을 자신의 생각대로 바라보고 그림으로 훌륭하게 표현해 낸 화가들. 그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서 화가의 마음을 그대로, 또 자기식대로 읽어내려 했던 한젬마. 그녀의 일념이 그대로 반영된 '화가의 집을 찾아서'.  그녀는 유영국을 기술하는 장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나는 그에게서 머물고 싶은 또 하나의 아름다운 산을 발견했다.
그 산에 오르고 싶다. 아니, 그 산을 넘어서고 싶다."

'화가의 집을 찾아서'를 읽고 난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그 산'에 한층 더 가까워져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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