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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구재 시사회
최승환 지음 / 낮에뜨는달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사십구재시사회 서평

삶이란? 그리고 죽음이란?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삶과 죽음의 경계는 무엇이 정의를 하는 건지..
장자의 무소유에는 나비가 본체인지, 장자가 본체인지 모르겠다는 글이 나옵니다. 이렇듯 꿈과 현실, 삶과 죽음이란 건 명확하면서도... 불명확한 개념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숨을 쉬고 있고 행동을 하면 산 것이고, 숨이 끊기면 죽은것이라는 과연 옳은 건지..
영혼이란 존재는 있는 것인지? 사랑이라는 인간의 감정은 죽음의 영역도 헤치도 나갈 수 있는 것인지...

사십구재시사회는 이런 삶과 죽음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 주는 소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삶과 죽음은 무엇일까요. 복합적인 스토리 자체가 이렇듯 죽음과 삶에 대한 어떻게 보면 명확치 않는 느낌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사십구재.. 사람이 죽으면 사흘간 밖에 두었다가 매장을 하고, 세상을 떠난 49일에는 완전히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시사회는 영화나 연극등을 미리 보여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죠.
사십구재시사회라는 제목을 보고선

?? 사십구재를 미리 보여준다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가졌었는데..
충분한 의미가 있는 제목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사랑하게 된다면, 이런 스토리를 자아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런 절실한 사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과연 내 인생에서 있을까라는 생각도.

책의 소갯글을 보니, 이 책 자체도 죽음과 꽤나 연관이 많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출판했던 출판사 사장님의 갑작스런 사고에 의한 죽음과
출판에서 최초라고 할 수 있는 책의 주제곡을 만든 작곡자의 사망등...

이런 우여곡절을 거친 책이라 그런지 더욱더 마음에 담기는 느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감동적인 이야기와 삶과 죽음에 대하여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 준 이 책. 사십구재시사회.

뭐라고 할까요.. 표지의 그림에 덩그러니 홀로 남겨져 있는 이 의자가 더더욱 외롭게 느껴지는 이 표지.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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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가격 - 예술품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지적 미스터리 소설
가도이 요시노부 지음, 현정수 옮김 / 창해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지적인 유희? 미술품 미스터리 소설. 천재들의 가격!

먹고 살기가 좋아져서 그런건지.. 투자할 새로운 영역을 찾아낸 건지... 미술품에 대한 관심과 가격이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점점 더 느는 것을 느끼는 요즈음입니다... 미술과 예술에 관련되는 영화와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인기를 끌고, 
시기에 맞춘건지 이번엔 인사동 스캔들이라는 영화도 개봉한다고 하더군요.

예술품의 가치라는 건.. 질적, 양적으로 가격을 매기기가 참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읽은 책 천재들의 가격에서도 잠시 나오지만....

고대인들이 그린 동굴벽화와 중세의 르네상스 예술가가 그린 벽화... 이 둘 중 어느것이 뛰어난지는... 말하기가 어렵죠.
그림의 가격은... 사람들의 취향과 작가의 유명세, 역사적 배경등의 그림의 느낌과는 다른 배경에 따라서 금액이 책정될 수 있겠지만. 비싼 그림이 더 좋은 그림이다. 라고 단정지을 순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천재들의 가격. 이 책이 표방하고 있는 장르는 지적 미스터리 소설, 미술품 미스터리 소설 입니다.
? 그게 모지? 라는 의문이 들수도 있을 듯 싶은데...

이 책을 읽어가면서... 딱 잘 어울리는 제목이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 책을 쓴 가도이 요시노부란 작가는.. 신인상을 받고선 처음으로 이 천재들의 기억을 단행본으로 냈다고 하는데... 엮은이의 후기 내용과 같이... 신인작가의 글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멋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선 두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미술품에 대하여 분석을 통하여 감정을 하는 주인공과. 미술품을 '맛'이라는.. 혀의 느낌으로.. 감정하는.. 다소 엽기적인.. 또 다른 주인공.. 

이 작품의 주인공은 항상 두번째 주인공에게 패배를 당하는 듯 싶더군요...
이 책에서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단지.. 이 점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작가 하니... 경쟁구도를 보이는.. 두개의 작품이 생각나는 군요... 유리가면과 맛의 달인... 
두 명의 라이벌이 나오고, 서로 경쟁하는.. 그런 얘기죠... 천재소녀들의 경쟁과 아버지와 아들의 경쟁.

이 경쟁이 재미있는 이유는... 항상 한 쪽이 이기는 것이 아니고, 이기고 지는 것을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 성장해 나가고 보다 더 완만한 인격이 형성된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좋았다는 생각인데.. 
이 책에선... 한쪽이 너무나 뛰어나다 보니... 엉뚱한 가설을 세우고, 한 쪽은 그것을 꺾어버리는... 일방적인 관계가 된다는 점에 아쉬웠습니다.

결국.. 이런 점 때문에.. 주인공은, 라이벌이라기엔 너무나 강력한 존재인... 경쟁자를 떠나버리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서양의 회화, 일본의 색다른 역사를 은은히 보여주는 그림, 그 외의 공예품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하여, 잘 알 수 없었던 고대 미술사를 알수 있고, 일본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으며, 미술품시장에 대해 엿볼 수 있는 ...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술작품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이름에 정말 걸맞게 특정한 미술품을 소재로 하여, 그 작품에 대하여 관찰하고 결론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정말 흥미진진하면서 역사적인 부분도 배울 수 있으면서, 지적인 만족도 충족시킬 수 있는 그런 책인 듯 싶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미술품의 가치는 볼 줄 아는 사람에 의해서 매겨지는 것이며, 또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에 따라 가격이 형성된다는 점인듯 합니다..

- 흥미있게 본 대목의 소개

-- ... 이 바닥의 룰을 존중했기 때문이다. 원래 서화와 골동품 정도로 가치의 근거가 애매한, 아니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물건은 없다...

- ... 과학적 감정은 틀림없는 가짜라는 결론은 낼 수 있어도 틀림없는 진짜라는 결론은 낼 수 없습니다...

- ... 나는 유리공예를 회화나 조각이나 건축보다 한 단계 아래로 여기는 일반적인 풍조에 동의하지 않았다...

- ... 생산력에 관한 비판일 것이다. 유리공예는 거푸집을 이용한 양산이 가능하니까... 빗나간 의견이다...


옴니버스 형식의 여러 사건들로 구성된 추리소설이며 예술소설인 이 소설. 지적이며 생각하며 읽어볼 수 있는 소설을 원하시는 분이시면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 만족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흥미있는 소재를 적당한 길이로 끊은 옴니버스 형식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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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D - 기계치도 사랑한 디지털 노트
김정철 지음 / 북폴리오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기계치도 사랑한 디지털 노트 안녕,D 리뷰

책 제목과 폰트, 표지 디자인이 너무나 맘에 드는 이쁜 책 안녕 D 입니다.
이 책은 제목을 통해 기계치와 디지털.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안겨주고 있는데... 내용을 보니. 여러가지 생활속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들에 대한 주변이야기를 담은 디지털 입문서라고 할까요? 아님 디지털 교양서라고 할까요?

이 책은 컴맹이라고 자부하는, MP3 플레이어도 잘 다루지 못하는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디지털 기기는
컴퓨터, 휴대폰, 노트북, MP3 플레이어, 게임기와 차후 일상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을 듯한 디지털 기기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산업, 유명한 회사와 내부 구성에 대한 간략한 내용등을 통하여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는 디지털 기기를 친숙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제나두와 순이의 이야기로 구성된 재미있는 이 책 안녕, D. 이 책을 본다면 기계치라고 자부하는 분들도 금새 디지털 기기에 친숙함을 느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보면 저하고는 안 맞는 얘기가 될련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가전제품 대리점을 했었고, 환경 상 어릴때 부터 다양한 종류의 리모컨과 가전기기를 다루어 왔으며,
현재는 컴퓨터 하나로 먹고사는 직업을 가진 저에게는 뭐.. 일상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디지털 기기에 대하여 거리감과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는 재미있고도 보람있는 접근이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나두의 살짝 과장되고 유쾌한 표현으로 순이에게 디지털 기기를 알려주고 있는 이 이야기.

이쁜 디자인의 여러 기기들과 - 사진들이 모두 정말 멋집니다 ^ㅇ^ -
그 기기들과 관련된 주변 이야기들은 보다 더 많은 분들에게 디지털 기기를 친숙하게 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컴퓨터의 역사, 괴짜 스티브 잡스, 서브 컴퓨터? 브랜드 열전 등. 다채롭고도 흥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디지털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이 책을 통해 친숙한 디지털 생활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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