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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도 돼 - 지금의 선택이 불안할 때 떠올릴 말
박철현 지음 / 하빌리스 / 2019년 6월
평점 :
이렇게 살아도 돼
대광기획 영업부 김치환.
10만 원만 해 줘
야 이 새끼야. 너 또 하루 늦었다? 너 딱 거기 대기타고 있어라. 좋은 말 할 때, 응?!!!
어쩌다 한 경마. 어쩌다 한 현금서비스. 어쩌다 한 사채...
‘든든한 자금줄’
.....
월 3부 이자..
이 분 참 험난하게 사신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런 글을 이렇게 써 내시는 거 보면 대단합니다.
경마하며 사채쓰니 석달에 연봉을 다 썼다고 합니다.
결국 방법이 없어 일본에 가서 돈을 벌기로 했다는군요.
도피는 아니고... 사채업자에게 두달 치 이자를 내고 얘기했답니다.
그랬더니 일본의 어디어디 사무실에 이자를 내면 된다고 했고...
어쩌다보니 호객꾼이 되어 일하게 되었답니다.
3개월만에 사채를 다 갚았고. 계속할 생각도 있었으나 아내에게 들켜서 관뒀다고 합니다.
관두고 2달 후에 대대적인 단속이 떴다고 하니.. 운이 없기도 하지만 운이 좋기도 한 분인 듯 합니다.
술집도 운영하다가 인테리어업을 하게 되었는데 술집 할 때 손님들이 많이 도와주었다는군요.
이 책은 이렇게 그의 인생이야기로 구성된 책입니다.
일단 글쓰기 솜씨는 타고난 듯 합니다.
살아온 삶 자체가 평범한 사람들과는 차이가 나서 그런 듯 싶기도 합니다만..
어떻게 보면 그렇게 말할수도 없는 듯 합니다.
게임회사에서 일하다 우연히 일본인 직원과 만나서는 우연히 근처에 원격경마소가 있어 거기서 경마를 시작하고 그 일본인 직원은 일본으로 떠나고 계속 경마에 미쳐서는 연봉을 날리고 사채업체에 협박을 당했다는 것인데..
평범한 사람의 일상이 얼마나 쉽게 혼돈으로 휘몰아칠 수 있는 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뭐.. 저만해도 일하다 잘 안 돼서 몇 년간 대출받으며 살다보니 빚이 엄청 늘더군요.
다행히도.. 사채빚은 아니라 필자와 같은 경험을 하진 않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남다른 인생경험을 한 필자의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