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지옥
마츠바라 준코 지음, 신찬 옮김 / 동아엠앤비 / 201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장수지옥

 

나이가 들면 빨리 죽어야지....

3대 거짓말 중 하나로 칭해지는 말입니다.

나이가 든다고 해도 죽기는 싫은 게 사람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딱히 그렇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젊을수록 너무 나이가 많이 들지 않고 죽는게 낫다. 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건 글쎄.. 요즘 들어서 그런건지, 과거에도 그랬던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20년 전에도 비슷한 내용을 본 듯 합니다.

젊은 연령의 경우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 죽는게 낫다. 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하지만 실제론 나이가 들면 죽고 싶진 않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겁니다.

 

분명한 것은 죽고 싶지 않다의 전제조건은 삶의 질을 보장하면서 오래 산다는 거지... 재산도 건강도 보장되지 않으면서 오래사는 거.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가장 두려운 것이 질병입니다.

그 중에서도 치매를 두려워합니다.

자신에게도, 자신의 배우자, 자식들에게도 힘들어지는 것이 치매니까요.

 

그리고... 일본의 노인복지제도는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합니다.

정말?

기존 알고 있던 내용과는 사뭇 다릅니다.

 

노인들이 많은데다 노인복지에 많은 비용을 쓰다보니 청년들이 힘들어하고 그것 때문에 노소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일본의 경우라고 알고 있는데 그게 아닌건가요? 이 책에서 말하기로는 그렇다고 합니다. 노인복지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제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지고보면... 그럴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주요 유권자이긴 하지만 국가세수는 한계가 있고 어떻게든 줄이려 시도하는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100세 노인에게 연명치료..

옳은 일이냐고 이 책은 묻고 있습니다.

본인은 존엄사를 원했지만 결국 2년간 연명치료를 받았고 그 2년은 힘들었다고 합니다.

뼈와 가죽만 남은데다 고통속에 원하지 않는 2년의 삶을 보낸 셈입니다.

 

이렇듯 연명치료의 문제와 치매, 국가가 운영하는 양로원, 사적기업인 유료노인홈(실버타운 개념)등을 소개하고 독거노인의 문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네덜란드의 안락사를 소개하고, 최종적으로 이상적인 죽음에 대하여,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하여 서술하며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사례지만 곧 우리의 사례와 다를 바 없습니다.

노인복지가 잘 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일본의 사례는 우리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노인문제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는 더욱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수와 행복에 대해 관심있는 분이라면 이 책이 참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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