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공감의 두 얼굴
프리츠 브라이트하우프트 지음, 두행숙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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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공감의 두얼굴

 

90년대 말 거울효과에 대한 연구이래 공감이라는 가치에 대한 논의가 늘어나고 관심이 늘어나고 공감은 인간의 이기주의적인 성향과 함께 태도나 행동을 좌우하는 큰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많은 책에선 공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만...

이런 생각이 있다면 다른 생각도 있기 마련입니다.

공감의 순기능과 함께 역기능에 대한 생각들도 많이 비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꼭 공감의 역기능에 대하여 소개할 의도로 기획된 책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공감이라는 개념에 대해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목적에 가깝습니다.

 

공감은 약자를 위해서만 기능한다?

그렇지 않다는 것은 조금만 들쳐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공감의 수난 사례는 유대인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중세 흑사병이 창궐하였을 때 유대인들은 피해가 덜했습니다. 게토에 모여 살고 외부 접촉이 적은데다 고양이를 키웠던 것이 그 이유였다고 분석되지만 그때 사람들은 그렇게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악마와 결탁해서 흑사병을 퍼트렸다고 생각하며 종교재판등을 열어 학살했다더군요. 2차 대전때의 사례는 잘 알 부분이고.. 우리의 사례로는 관동대지진 직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고 테러를 한다는 등의 소문을 퍼트려 정부의 불만을 잠재운 사례가 있습니다.

 

공감이라는 형태는 개인보다 집단의 행동과 태도를 강화합니다.

이것은 정당제도가 운용되는 모습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정당인 개개인은 괜찮은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조직에 속한 이후엔 그 조직의 생리에 따르고 공감하게 되고 개인의견으로 표명하는 내용들도 그 정당의 의견과 유사한 경우가 상당합니다

 

공감이 많은 부분 선악으로 대표되는 이원론적 세계관의 기초가 된다는 부분도 상당부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이것도 정당제도에서 그 예를 찾는 것이 가장 용이해보입니다. 많은 경우 양당으로 구분되어 협의보단 자당의 주장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이렇듯 공감이라는 개념을 다시한번 살펴보고 공감이라는 행위에 대하여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작동원리와 흐름을 알고 판단하여 행동할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습니다.

공감의 다른 모습에 관심있다면 이 책. 읽어보세요. 좋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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