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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내 삶의 터닝 포인트 - ‘익숙한 것과의 결별’ 그후
변화경영연구소 지음 / 유심(USIM) / 2018년 12월
평점 :
구본형, 내 삶의 터닝 포인트
유명한 자기계발관련 연구가라고 들었습니다.
전 자기계발관련 서적을 상당수 읽었고 아마도 이분의 책도 몇 권 읽었을 겁니다. 하지만.. 글쎄.. 아주 잘 알진 못합니다. 하지만 그 제자들이 이렇게 책을 내고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기억하고있는 것을 보면 분명 세상에 의미를 남기고 간 분인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가죽을 남긴다고 합니다.
영화 황산벌에는 그 속담을 반박하는 말도 나옵니다.
계백의 아내가 한 말이죠. - 영화속의 이야기니 실제 계백의 아내가 한 말로 오해하진 마시길. -
사람은 이름 남기려다 죽고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죽는다.
둘 다 맞는말입니다.
전 예전엔 영화 황산벌에서의 그 이야기가 더 마음에 남았습니다.
왜 그놈의 이름, 명예 따위 때문에 피곤해질까.. 라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다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지루한 전개로 ‘육다’라는 말을 듣기는 합니다만.. 상당한 기간 명작으로 칭송받았던 원피스의 사쿠라 왕국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초파의 스승이며 아버지였던 남자의 얘기죠.
남자가 죽는 것은 언제일까라는 것입니다.
총알에 맞으면 남자가 죽는것일까? 칼에.. 창에 찔리면 남자는 죽는가? 먹으면 해독제가 없는 그런 독을 마시면 죽는것일까? 그렇지 않다.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사라지면 그 때 그 남자는 죽는다.
이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그의 삶의 의미는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면... 주제는 명확해 집니다.
육체의 치료만이 아니라 마음의 치료를 하길 바랬고 그 대상은 자신이 사는 나라 전체였습니다.
멀리서 볼 때 드럼이 여러개 있는 모양이라 드럼왕국으로 불렸던 그 나라는 그가 발명한 가루에 의하여 사쿠라왕국으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그는 영원히 살게 되었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그 의미를 남기면 죽는게 아니라는 거죠.
그런 점에서 구본형님은 오래도록 살아갈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 구본형, 내 삶의 터닝 포인트는 그의 제자들이 엮은 책입니다.
12명의 제자가 그 추억의 파편들을 잘 정리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추억만이 아니라 생전에 어떤식으로 그들을 가르쳤는가. 무엇을 보였는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꼭 구본형이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 사람만 그를 그리워하면서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니 더 그렇더군요. 그가 남긴 흔적들은 이 책에도 상당 수 보이고 그것들은 제자들만이 아니라 우리 삶에 있어서도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