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재주 - 말 한마디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판훙성 지음, 김경숙 옮김 / 다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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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재주

 

부제 말 한마디로 마음을 사로잡는

 

말.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요...

전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닙니다.

오늘 회식자리를 갔는데 무슨말을 할지 참 어렵더군요.

결국 망부석이 돼서는 조용히 있다 왔습니다.

누가 말을 걸면 그럭저럭 잘 얘기하긴 하지만 제가 주도적으로 말하진 못하는 편입니다.

뭐.. 억지로 시답잖은 얘기를 주절주절 늘어놓는 거 보단 그게 더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아쉬운 점이 없지 않습니다.

 

이 책. 말재주는 그런 아쉬운 부분을 해결해 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드는 책입니다.

 

책의 앞부분에 인상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생명을 살린 말재주입니다.

 

유대교는 유대인에게만 전승되는 종교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요즘은 사정이 다릅니다.

유대인의 율법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이민족이라고 해도 유대인이 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이 사례는 유대교 전도사의 얘기입니다.

1~2차 세계대전 전 독일에서 유대인에 대한 인식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유럽에서 차별대우를 받았습니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의 종교인 기독교의 그리스도를 저버린 민족이라는 인식때문이었습니다.

정치는 아예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외의 여러 업에 있어서도 큰 차별을 받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로 하는 일이 기독교에서 천하게 여기는 돈 만지는 일을 많이 했습니다.

 

역설적으로... 이 대금업, 금융업이 잘 되어서 유대인 중에 부자가 많았습니다.

유대인들의 실수는.. 이렇게 축적된 자본을 바탕으로 혼자 잘났다는 모습보다는 지역에 융화되는.. 그런 자세를 보였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혼자 잘났다. 라는 느낌이 많았죠.

많은 비유대교도 독일인들은 그래서 유대인들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보수적인 시골지역에선 더 그랬습니다.

이런 곳에서 유대교 전도사라는 입장은 더 쉽지 않았을겁니다. 선민사상으로 똘똘뭉친 것으로 여겨지는 유대교 전도사라....! 원래 좋아하지 않은 종자에다 그 배쳑되는 종교 전도사라니 분명 크게 냉대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전도사로 일하게 된 시몬은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 중 밀러라는 농부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유대인을 싫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시몬은 하루에 한번 그가 일하는 곳을 지나치며 그가 싫어해도 꾸준히 인사를 하였습니다.

‘밀러씨 안녕하세요;’라고.

따뜻한 미소와 함께 오랜 기간 꾸준한 인사를 하는 시몬을 보고 결국 밀러도 그에게 답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힘든 시기가 왔습니다.

나치가 세력을 가지고 유대인을 학대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시몬은 수용소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른쪽은 살수 있고 왼쪽은 죽는 상황이 왔습니다.

그것을 결정짓는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 다름아닌 밀러였습니다.

예전과 다름없이 시몬은 밀러에게 인사하였습니다.

‘밀러씨 안녕하세요.’

 

밀러는 답 인사를 하였습니다.

안녕하시오. 사이몬 씨.

 

그는 말했습니다.

‘오른쪽’

 

인사의 힘입니다.

생명을 살린 말재주의 사연이었습니다.

이 책은 이렇듯 말의 힘에 대한 얘기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떤 말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을 통해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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