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발 - 포스트 코로나 시대 특별판
로버트 터섹 지음, 김익현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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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발

 

증발... 무언가가 기화하여 없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제는 Vaporized입니다.

영어단어로는 증발과 기화 모두를 의미합니다.

 

이 책의 내용은 증발과 기화가 구분되어 사용되더군요.

읽다보니 번역에 있어 그런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특정 부분의 산업이 증발해 날라가버리는 것과

기술발전으로 기술의 영역이 기화된다는 것.

모두 증발이라고 해석해둬서.. 헷갈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책에서는 흥미있고 유용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자리는 늘어날 것인가 줄어들 것인가

 

이 책에선 장담을 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 예측은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과거엔 기술의 발달은 새로운 일자리를 낳았지만 현재는 인공지능의 발달과 더불어 다양한 로봇산업의 발달이 함께하고 있고 이 결합은 일자리를 만들 순 있겠지만 그 일자리는 인공지능과 결합한 로봇에게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런 전망도 실려있지만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증발과 기화입니다.

증발은 앞에 소개한 내용처럼 산업의 특정 부분이나 혹은 사업전체가 증발하는 것을 말하고

기화는 사업도 물체와 같이 고체, 액체, 기체와 같이 보고 있습니다.

 

고체 사업, 액체 사업, 기체 사업이라는거죠.

전통 사업은 고체사업이라면 액체사업은 새로운 사업의 중간에 있는 사업. 기체사업은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말합니다.

아날로그 사업과 디지털 사업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디지털은 사업전반에 충격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책에선 어도비라는 회사, 애플이라는 회사의 또 다른 혁신을 알게 되었는데

어도비가 포스트 스크립트를 발명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영향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고 애플의 PC에 폰트를 최초로 사용한 점의 의미 또한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폰트의 발명은 최초의 증발이라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그 전엔 활자회사가 유망한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만.. 1998년 87년이라는 사업을 접고 퇴장하였습니다.

그 동안 증발한 것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시디, 카세트테이프, 비디오테이프 등등..

몇몇은 남아있습니다만 주류는 아니죠.

 

필자가 단언한 책이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엔 동감하지 않습니다만 – 이 책도 종이책으로 읽었습니다. -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올 것인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 라는 부분에서 잘 참고할 수 있습니다.

아. 이 책에선 한 단락뒤에 자신의 조직에서 무엇을 찾고 어떻게 대비해야할까에 대한 연습문제? 도 잘 실려있습니다.

 

책과 시디롬의 차이는 책은 아무런 추가도구가 없다고 해도 읽을 수 있습니다만.. 시디롬은 작동 기기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완전한 고체는 오히려 잘 남아있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완전한 기체는 작동 기기가 없다면 작동할 수 없는 한계가 있죠.

책은 훼손되지 않는다면 읽는 것이 가능하지만 시디롬은 작동기기가 없거나 혹은 있다고 해도 거기 맞는 동력이 없다면 사용이 안 됩니다.

 

액체상태는 기체로 변화하기 쉽겠지만 차라리 고체는 증발시키기 어려울 것입니다.

책에 대한 단언외엔 책 내용자체는 요 근래 읽은 미래에 관련된 책 중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향후 산업과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있는 분이라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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