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 - 소심한 글쟁이의 세상탐구생활
김소민 지음 / 서울셀렉션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

 

어떻게 이렇게 제목에 잘 맞게 책을 쓴건지.. 감탄스럽습니다.

앞의 몇 장만 읽어봐도 딱 그 상황입니다.

 

독일인들은 뭔가 한가지를 해도 매우 거창하게 한다고합니다.

나사 하나 박는데 도구를 5개 꺼내들고 나방 쫓는데 사다리를 동원하고 사다리에 맞는 신발을 바꿔신는 등 부산을 떤다는거죠.

 

한국에서 이런식으로 일한다면 뭐라고 할까요?

참~~~ 쓸데없다. 라고 말을 하던지 속으로 생각 하던지 할 겁니다.

저만해도 그렇거든요.

간단히 할 수 있는거. 이리저리 품 들이는 거 겉으론 이해해주는 척 ‘연기’를 하지만 실제론 답답한 겁니다.

 

그런데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거창하게 이런저런 의식을 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을 지켜보다보면.. 그건 그것대로 의미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 뭔가 만족감이 드는 경우도 있고.. 그런겁니다.

 

제목대로 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입니다.

 

다음으로 호박얘기.

큼직하게 큰 호박 경진대회 열리는 거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500킬로 600킬로짜리 큼직한 녀석들이죠.

그 호박. 맛없어서 못먹는답니다. 그러니... 하는 것은 열심히 호박 기르고 경진대회 끝나면 종자 나눠가지는 정도라네요. 근데 이걸 왜 할까요?

하루에 많이 크면 10KG이나 는다네요. 뿌듯하답니다. 취미는 다양하니까요.. 취존이라고 해야 되나..

 

제목대로 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입니다.

 

다음은 나체주의자에 대한 얘기입니다.

나체주의자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변태다. 라고 단정할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주장을 보면 이해하지 못할부분도 아닙니다.

 

역시 제목대로 이해하거나 오해하거나입니다.

 

이 책의 여러 이야기들은 이렇게 이해와 오해에 애매하게 걸쳐있습니다.

외국인이라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 독특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상황. 그리고 그런 것들을 오해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간접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싶으신분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반대로.. 마음이 좁은 분에겐 오해하지 않게 이 책을 잘 선물해 주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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