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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시화 - 천 일 동안의 시와 이야기
현우철 지음 / 우철 / 2019년 2월
평점 :
천일시화
천일동안 꾸준히 시를 쓰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요즘 서평 쓰느라 하루에 한번 이상 500자 이상의 글을 쓰고있긴 합니다만... 창작물을 천일동안 만들어 낸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닐것입니다.
그렇지만... 분명 성취감 있는 일이겠지요.
일단 첫 번째 시는 2005년 1월 말에 시작하였습니다.
첫번째 시는 2014년 8월 15일 마무리했구요.
하루하루 일기처럼 쓴 건 아니군요.
그렇다고 해도 천편의 시를 이어나가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첫 시는 겨울에 대한 시입니다.
어떻게보면 동시와 같은 느낌도 드네요.
추운 겨울날 마음속에 눈이 왔는데 실제로 눈이 왔다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 시는 첫 번째 시와 비슷한 연상의 시였습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왔다는 시상의 시입니다.
눈을 감았다 눈을 뜨니 아침이 오고 일어났다는 내용입니다.
세 번째 시는 두 번째 시와 비슷한 연상의 시입니다. - 첫째시와는 다릅니다.
새들과 새들의 푸드덕 소리와 그림자와 창문과 고요. 상쾨한 아침.
네 번째 시는 다른 시상이네요.
시간을 주제로 한 시입니다.
시간이라는 모호한 존재에 대해 적었습니다. 마지막 연은 거울에 비친 상처럼 시간이 가는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는 느낌이네요. 처음엔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가지 않았습니다.
다섯 번째 시는 제목이랑은 다소 밎지 않네요
네 번째 시를 쓴 다음날 쓴 거 같은데 ^^;
시를 쓰지 않은 시인의 얘기를 담았습니다. 시인의 고민이 담겨있는 시였습니다.
네 번째 시와는 거울로 연결되네요.
이렇게 앞의 시와 연결되는 느낌이 연시라는 성격과 잘 맞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시를 이어갔습니다.
197번까지 2005년 8월 13일까지 하루에 하나씩 – 혹시 빠진 날짜가 있을수도 있지만 전부, 혹은 거의 이어서 - 시를 썼습니다.
197번째 시는 사랑에 대한 시입니다.
사랑. 그 모호함에 대하여. 라고 말해도 되겠습니다. 원하지만 할 수 없고 하였지만 했다고 할 수 없고 표현하지 않았지만 느낄 수 있고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등.. 사랑의 속성을 잘 표현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198번째 시는 2009년 3월에 썼습니다.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였습니다. 시를 안 쓰는 동안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다시 밥먹듯 시를 쓰리라 다짐합니다.
이 책에선 다양한 주제의 시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수작인 건 아니지만 괜찮은 시들이 많더군요.
시를 읽고 싶을 때 하나하나 들춰보며 감상하면 좋은 시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