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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내가 되기로 한 순간 - 하루 한 뼘 성장 에세이
박미현 지음 / 든든한서재 / 2022년 10월
평점 : 
더 나은 내가 되기로 한 순간
박미현
든든한 서재
여자로써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딸로 살다가 여학생이 되었다가 여직원에서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아줌마로 할머니로 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 들여야하는 여자의 포지션이다. 결혼을하고 아이를 낳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여자는 꿈을 꾼다. 남자로 태어난 것이 최고의 스펙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는 여자로 태어난 딸들에게 꿈을 꾸라고 가르치다가도 결혼과 동시에 꿈 따위는 집어치우라고 한다.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유리천장을 깨는 것은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그 꿈을 현실과 타협해서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라고 하지만, 그것은 한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꿈이라는 희망을 놓기에는 너무 가혹하다. 우리는 안정감을 좋아한다. 안정감은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주고 행복을 느끼게도 하지만 이루지못한 꿈에 대한 상실감과 갈증을 주기도한다.
우리는 아내가 되어서 엄마가 되고, 며느리가 되었고, 사회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꿈을 꾼다.
이 책의 저자는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글을 쓰고 싶어서요'
글을 쓰고 싶다는 것은... 저자의 가슴 한켠에 미뤄놓은 꿈이었다. 현실과 타협해서 적당히 뒤로 미뤄두었지만 자꾸 뒤돌아보게 만드는 꿈이었다.
글을 잘 쓴다는 친구의 말에 응원을 받아 저자는 글을 쓰고싶다는 꿈을 가지고 꿈을 상상하며 일상의 시간을 보냈고, 마침내 때가 되었다고 느꼈을때, 꿈을 이루고자 결심을 한 것이다.
글의 제목처럼
"더 나은 내가 되기로 한 순간" 이었다.
나에게도 꿈이 있다.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혀서 아직 펼쳐보지못했다.
나도 이책의 저자처럼 여행을 좋아해서 여러가지 면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여행을 좋아하기에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를 세우고 여행자들의 쉼터로 만들어 그들을 만나고 사귀는 것은 어떨까?! 여행을 다니며 여행에세이를 쓰며 여행작가로 살고픈 것도 비슷했다.
그렇지만 결혼을하고 집을 사야하고 차도 사야하고 그로 인해 생긴 빚을 갚아야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를 시작하며 시작된 엄마로써의 역할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와시간을 할얘를 해야하며 이제는 학교를 다니면서 어디론가 이동을 한다는 것은 어려워진 상황에서, 그 꿈은 은퇴를 한 뒤로 미뤄둔 상태이다.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는 현실이 가끔은 버겁지만 그럼에도 평범한 것들이 주는 행복또한 감사한 것이기에 우리는 꿈이 멀리있더라도 버틸 수 있는 것 같다.
저자의 아이는 그림책을 좋아한다고 했고, 엄마인 저자에게 새벽이던 밤늦은 시간이던간에 읽어달라고했다. 생각해보면 참 버거운 일이었지만, 저자는 그 힘든 상황에서도 그림책과 사랑에 빠졌다. 아이를 양육하며 잠을 포기해야하며 그림책을 읽어주면서도 그녀는 어쩌면 너무나 힘들어 놓칠 수 있는 인생의 소중한 순간에 보석같은 희망을 찾은 것이다. 이것이 유레카인 것일까?!
저자는 혼자만의 여행을 떠났다. 오롯이 혼자 떠난다는 것은 어떤것일까?! 혼자떠나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자유로움과 두려움섞인 설레임은 정말 신기한 감정을 느끼게해준다. 다른 사람과 함께하면 그사람을 배려하느라 놓치는 것이 많은데, 혼자인 여행은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내가 쉬고싶은지 걷고싶은지... 오직 나에게만 물어보면된다. 그럼에도 혼자여서 아쉬운점도 있다. 예를 들면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앞에서 사진을 찍을 때나 긴줄을 서거나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정말 혼자라는 것이 버거울때도 있다.
저자에게도 두브로브니크에서의 길을 잃어버린 일은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모든 여행중 가장 무섭고 힘든 순간이었지만 그 순간에도 자신을 도와준 고마운사람들과의 만남에 감사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의 여행은 더 소중해진 것이라고 말이다. 나의 대학생 때 배낭여행때도 그런경험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했다고 할만큼 위험했었던 일이었다. 한밤중에 스페인어 밖에 못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서 종이지도 한장만들고 호스텔을 찾아갔던 그일은 여전히 여 행중 가장 인상깊게 남아있다. 그때는 인터넷이되는 폰도 구글지도도없었다. 그렇지만 그런 순간에도 수호천사같은 사람들이 나타나 도움을 주었고 굉장히 감사하고 따뜻했다. 그기억이 있기에 또 떠나고 싶은 것 같다.
여행은 특별하기에 매일같이 떠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소하지만 평범하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살아갈 힘을 찾아내야한다.
저자는 완벽한 계란 후라이 만들기, 새벽기상을 한 후 책을 읽고, 감사일기도 쓰며 일상을 보람차게 채우는 것이 중요함을 전해주었다.
본문중(65p)에서
' <<빨강머리앤이 하는 말>>에 이런말이 나온다. "열심히 노력해서 이기는 것 다음으로 좋은 것은, 열심히 노력했으나 졌다는 것이야." 그렇기에 노력하는 것은 언제나 당당하다. 이기고 지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
일상에 지친 나에게...
꿈이 희미해진 나에게...
여행이 필요한 나에게...
열심히 노력했다고 비난 받은 나에게 용기를 준 이책에 당당하라고 말해주는 이책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한발짝한발짝 꿈을향해 다가가는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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