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가 아기를 만났어 사계절 그림책
김새별 지음 / 사계절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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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혼자였어

나타나면 숨고 다가가면 달아나고

세상에 사자만 남은 것 같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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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작하는 『사자가 아기를 만났어』는

사자와 아이의 만남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린 그림책이에요.

그림체 자체가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그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포근포근, 간질간질해지는 느낌!!

내용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

심쿵 하는 장면들이 여럿 있어요.



언제나 혼자이길 자처하는(듯한?) 사자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아기,

밀림의 왕 사자와 세상 보드라운 아기의 만남!!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둘은 어떤 우정을 나눌까?

"물끄러미 바라본다"

혼자인 사자의 시선에 닿은 아기,

아기와 사자는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바라봐요.

싱글벙글 웃으며 사자를 바라보는

아기의 모습도 너무 사랑스럽고,

알 수 없는 표정을 하면서도 뒷발을 살짝 뻗어 보는

사자의 모습도 너무 사랑스러워요.

사자는 아마도 함께해 줄 누군가를

오랫동안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금씩 다가간다."

그렇게 조금씩 가까워지는 둘,

서로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지만

서로의 모습을 흉내 내고

서로의 소리를 따라 하며

둘의 거리는 조금씩 가까워져, 어느새 함께해요.


그림책의 그림을 보면,

둘의 공간이 점차 가까워지며 한 공간으로 좁혀지고,

서로 위치를 바꾸었다, 다시 하나의 공간으로 들어오는데,

그렇게 서로 조금씩 가까워지는 마음을

둘 사이에 공간으로도 표현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3살 딸아이와 함께 사자 소리도 내고, 모습도 흉내내며

즐겁고 따뜻하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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