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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STREAMER! -비를 말하다
더클북컴퍼니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책장에 을어오자마자 흥분해서 다운받았는데 전체적으로 훑어만 보고 최근에야 다시 정독했습니다. 비를 주제로 한 에세이집이라 장마철인 요즘 읽으니 분위기가 더 잘 어우러져 좋았어요.
사실 장르소설 작가님들의 에세이를 이제까지 본 적이 없어서 기대를 안 했달까 궁금하긴 했지만 어떤 모양을 하고 있을지 감이 안 왔는데 막상 스트리머를 받아 보니 재밌었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쓴 작가님도 있고 아무 말 대잔치를 한 작가님도 있고 단편 소설, 외전을 쓴 작가님도 있었네요. 작가님들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을 엿볼 수 있었는데 한편으론 작가님들도 에세이집은 처음이라 무엇을 쓸지 고민한 것 같아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참여하는 작가님들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던 것도 재밌는 경험이었는데 처음에는 막연히 이벤트 대상 작가님들이 주가 되지 않을까 예상을 했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아니라 기대와 실망이 교차했지만 이번 기회에 새로 알게 된 작가님도 있고 깜짝 선물이 된 작가님도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이 되었네요.
더더더 프로젝트를 통해 받은 특별 선물이지만 이번이 마지막이 된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다음 호는 눈을 주제로 해서 겨울에 만났으면 좋겠는데 에세이에 부담을 느끼는 작가님들을 위해 짧은 릴레이 소설 코너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더 풍성해져서 돌아올 스트리머 2호를 기대하며 색다른 선물을 기획해준 편집부 분들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