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의 첫 시작은 은행에서 메르타 할머니가 은행원에게 3백만 크로나를 요구하면서 첫 문을 연다. 메르타 할머니가 은행에서 예금도 아닌 돈은 은행원에게 요구하는 이유는 뭘까?
현재
나이 79세의 그녀가 기거하는 다이아몬드 요양소는 22명의 노인들이 살고 있다. 다이아몬드 요양소 소장은 악독했다. 노인들에게
식욕을 줄여주는 약까지 먹이는 인간이었다. 이게 모두 다 다이아몬드사가 요양소를 인수하고 하면서 일어난 일이었다. 노인들에게
활동까지 제약하면서 외출도 못하게 하는 이 곳, 감옥 보다 더한 요양소에 갇힌 노인들. 메르타는 그런 생활을 참을 수 없었다.
이
책의 작가 카타리나 잉엥만순드베리는 주인공 메르타와 비슷한 나이의 1948년생이다. 복지국가로 유명한 스웨덴 사람인 그녀가 쓴 이
글이 더 주목받게 된 이유는 그런 복지국가의 한 단면을 옅보고 꼬집고 유쾌하게 웃음으로 풀어내는 글이라는 점이다. 이런 요양소에
갇혀서 자유를 억압받는 대신에 차라리 요양소보다 자유로운 감옥을 가기로 한다는 점 또한 스웨덴에서나 꿈 꿀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했다.
「당신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아? 여기 사람들이 우리를 약물에 중독 시킨 것 같아요. 우린 너무 많은 약을 먹고 있잖아요. 우리가
이렇게 모두 무기력 해진 것도 이 약 때문이야.」……「여긴 감옥도 아닌데, 우린 이젠 거의 밖에 나갈 수가 없잖아.」
……「죄수들도 밖으로 나가요. 그리고 음식도 우리보다 훨씬 좋은 것을 먹고 작업장에서 일도 해요. 우리보다 운이 좋은 거야.」
p.37
그녀
혼자 은행을 털려고 했지만 실패고 이를 양분삼아 동료를 모은다. 같은 합창단의 친구들이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뭉치게
된다. 그들이 모여 처음 도전하게 된 범죄는 그랜드 호텔 부자들의 귀중품털이! 하지만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그들은 다시
한 번 범죄를 꿈꾸면서 계획을 세우게 된다. 메르타, 스티나, 천재, 갈퀴, 안나그레타는 국립미술관의 전시되어있는 모네와
르누아르의 그림을 훔치고 미술관에 각각 그림마다 500만 크로나를 요구하는 계획에 성공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500만 크로나만
손에 넣고 경찰서에서 자수를 하게 된다. 메르타 할머니가 경찰을 설득하여 자신들의 범죄를 인식시키지만 결국 돈의 행방은 찾지
못하고 미술품은 국립미술관에 반환된다. 원하던 데로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갇히지만 모범수로 석방되며 그들은 마지막을 꿈꾸며 또
하나의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1800만 크로나 탈취! 범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경찰은 그들의 혐의점을 찾을 수 없게 되고 노인
강도단은 그들의 행복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가길 원했고 바베이도스로 떠나며 편지를 남기고 떠나게 된다. (이후, 2편
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로 이어진다.)
「우리를 위하여! 최대한 행복해지려고 하는 우리 모두를 위하여!」 .p576
우리 누구나 행복을 추구 할 권리는 있으니까!

노인들이
범죄를 저지르지만 누구도 인식하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범죄에 성공한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약간은 허무맹랑하면서 유쾌하게
진행된다. 하지만 그들이 사회적인 약자이지만 노인도 역시 꿈이 있고, 열정적인 삶이 존재한다는 점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다수의 동의를 얻지 못하더라도
강한 집행 의지를 갖춘 정부를 위하여 p.572
“정계에 입문하려는 자는 성별관계 없이 6개월 동안 노인 요양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만큼 메르타 내에서는 정치적인 비판도 서슴치 않고 나온다.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우리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전 세계적인 문제이지만 복지의 스웨덴에서 조차도 완벽하게 케어 할 수 없다는 반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마냥 유쾌하게 진행된 소설이 아니라 큰 메시지를 품고 있는 소설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