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경
최동환 해설 / 지혜의나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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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체성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쉽게 읽히지는 않아서 써가면서 읽었다. 서양과 동양의 철학을 비교하며 설명해 놓은 것은 좋은 의도였다. 혼돈상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상당한 공감을 가지게 되었다. 칸트의 양극성 이론이 50대 50이면 우리의 이기통합론은 45대 55라고 설명했다. 혼돈상태를 설명하는 가장 멋진 발상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의 경계면에서의 혼돈을 격어야만 다음 단계 즉 질서의 단계로 나간다는 것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혼돈 상태의 아기는 태아이면서 동시에 신생아, 달걀안의 병아리는 달걀이면서 동시에 병아리, 이 이중적 존재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 가능상태를 이야기 하기도 한다. 또하나의 온힘의 영역과 깸힘의 영역은 한의 제 2법칙에 해당한다는 이야기도 수긍이 되었다. 100(온힘)=36+64라는 법칙인데 그것은 공적영역과 사적영역의 면적비라고 하고 64는 역동성과 속도를 이야기하면서 그것을 외부의 사적영역 역경의 64괘의 원리라고 했다. 그것을 에어컨에 비유하는 것으로 명쾌하게 풀어갔다. 뒤에 인간은 한번 정해진 사고의 틀을 바꾸기는 극히 어렵다. 사고의 틀을 바꾸는 것은 지금까지의 우주를 새로운 우주로 바꾸는 일이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서양철학에 대한 사대주의를 환기시켰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우습게 여겨 우리도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우습게 여기는 나쁜 습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 어찌보면 남들보다 더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것을 이론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게으름으로 다른 이들이 나를 함부로 대해도 좋은게 좋다는 식의 이상한 사고로 우리의 위대한 유산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반성의 시간도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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